나으 명절 세기!
올해는 추석이 짧죠? 정말 다행이지 않습니까? ^^
20일이 추석이죠?
전 16일부터 준비에 들어가여. 시골에 다녀오자마자 해야하죠.
16일은 깡시장에 가서 야채며 생선이며, 고기며 사들이고.
17일엔 과일과 건어물 등등 사들이고
18일엔 장 봐온 것들 끄집어 내서 씻고 다듬고, 썰고, 다지고...
(실상. 이게 젤로 힘들어여. 생색도 안나고여)
19일엔 하루종일 지지고 볶고....정말 세끼 다 쫄딱 굶고 해야해여. 아침 10시쯤부터 시작해서 저녁 7시까지 혼자 종종걸음 쳐가며 움직여야해여.
20일엔 5시에 일어나서 생선 굽고, 국 끓이고 제사상 차리고(명절에는 성주상이라고해서 상을 두개 차려여),성주상 차리고...
9시쯤 제사를 지내져.
그럼, 밥 먹고 치우고 나면 11시쯤 돼죠.
큰댁을 비롯해 친척집 2군데 쯤 들렀다가 친척계모임 하는 곳에 가야해여. 거기까서 2시간쯤 어벙벙하게 서 있다가 일단은 집에 와여.
치우다 만 제사음식 .시누네 줄거 두군데로 나누어서(큰시누,막내시누)바리바리 싸서 챙겨 놓고, 큰시누네로 가서 인사하고 저녁 때까징 있다가 친정에 밤에 가여.
친정에서 쬐금 놀다 집으로 오던지. 물이 좀 괜찮다 싶으면 하룻밤 자고 그 담날 아침에 쪼르르 집으로 옵니다.
그럼, 시누들이 불러재끼죠. 그럼 코 꿰어서 끌려가야해여.
연휴가 끝나기 까지 ....
다시 평일로 돌아오면 그 후유증이 말도 못해여.
삭신이 다 아파오죠.
꺼내놓은 제기랑 상이랑 치울 필요 없어여. 20일 쯤 후에 시아버님 제사가 돌아오거던요.
그거나 마저 끝나야 잠시 한가해여.
에혀~ 정말 명절이 힘드네여.
저만, 이런건 아니겠져? 울 나라 여권신장 아적도 멀었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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