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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벽,..아니 아침에 떠나요. 작성자 : claudia 조회수 : 738 작성일시 : 9/13/2002 11:33:13 PM 7시쯤 일어나 떠날려구요. 시골에여. 준비는 왠만큼 다 했어여. 차에다 짐도 다 실어 놓았고 아이스박스에 먹을거만 담아서 내가면 돼요. 푹 자고 일어나려고 캔맥주 2개 먹어도 말짱하네여. 울 신랑은 밥 먹으면서 소주 반병 먹고 또 캔맥주 먹어서인지. 얼굴이 벌개져서 곯아 떨어졌네여. 어차피 다~ 내 말대로 될거면서 왜 성질들은 그리 내는지...도통 이해가 안되네여. 하도 막내 시누가 앙알앙알 대길래...그거 참고 듣고있자니 부아가 나더라고요. 한 두시간쯤 있다 겨우 참고 다시 전화를 했죠. (그래야 제 신상에 좋으니깐여 ^^) 오빠가 아무래도 일이 안 끝나 늦게 올것같으니 오늘 밤에 출발하는건 무리일 것 같다고...! 맘에도 없는 소리 한껏하고서 시누 좀 달래 놓고 나니... 억장이 무너지네여. 도대체 "시"자 붙은 사람들이 머간데 내가 이리도 기죽어 기분 맞춰가머 살아가야 하나? 추석 때 와서 술 한잔 마시고 또 주정하며 울고불고 있는소리, 없는 소리 해 댈까봐 은근히 겁도 나네여..막내 시누 그럴때 마다 기가 막혀서 대꾸도 하기 싫네여. 인간이 저러고 살고 싶을까? 저렇게 지 속 다 들여다 보이게 하면 속이 후련해지나? 정말이지 상대하기 싫고. 이해하기 어려운 존재네여. 에궁, 난 입만 열면 맨날 "시"자 흉이나 볼라고 그러네여 ^^ 누워서 침 뱉기지! "시"자 흉보고 있는 저를 포함한 다른 님들도 뒤돌아 입장 바꿔보면 올케의 시누들 아니겠어여? 너무 나의 입장만 내세우지 말고 친정가서 "시"자 티 내지 맙시다! 난, 정말이지 울 올케 언니한테 잘하느라고 하는뒤.... 오히려, 올케언니가 더 큰소리지... 나는 왜 오나가나 찬밥 신세일까여? ^^ 12시가 다 되어가넹? 얼른 자야징... 잘 다녀오겠숩니다... 관련글      새벽,..아니 아침에 떠나요. claudia 2002-09-13 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