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 명절에도 남편없이 아가와 가야합니다..
참고로 저는 큰댁 막내며느리이구요.. 윗동서분은 아직 없습니
다.. 작은집 식구들이 세가족이나 있는데.. 다 아들만 둘씩 두고
있지요.. 나이 또래는 모두 저하고 비슷하지만 그래도 서먹해서
뭐 딱히 어울리지도 못하구요.. 우리 아주버님 두분도 그냥저냥
합니다.. 모두 다 모이면 스무명정도 되구요.. 명절당일날에는
시누가족도 와서 잡니다..
저는 명절 다가오기 몇일전에가서 준비해야합니다..
그 하는양도 얼마나 많은지.. 일하면서 울 할머님 살아계시거든
요.. 사실 은근히 시키는것도 무진장 많습니다.. 어머님은
한복집을 하시기때문에 한참 바쁘실때라 제가 다 해야하거든요
.. 에휴.. 벌써부터 한숨밖에 안나오네요..
남편은 직장때문에 못가구.. 몇년째 이렇게 혼자가서 일하구..
잘곳도 없어 두리번거리다 어디 구석에서 자야하니 진짜 넘
서럽습니다.. 이번에는 애기가 있으니 잠자리는 편하게 해주겠
죠? 흐흐흐..그래도 이런 저를 얼마나 기특하게 생각해주시는지
몰라요.. 작은아버지들도 용돈도 가득가득 주시구요.. 아버님도
그렇구요.. 아주버님도 봉투에 넣어서 주지요.. 뭐든지 열심히
하는 보람이 있습니다.. 다덜 명절 스트레스 받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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