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 사람이 있어야 할 것 같아여.
인제는 자식들도 다 커서 제갈길 가고 있겠다, 당신은 살만큼 살았다 (이제 겨우 63세) 고 늘 입에 달고 사셔서요, 음식도 전혀 안 가리시고 운동도 별로 안하시고, 본인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사세요.
어쨋든 돈도 문제군요. 저희 어머님 아들둘 딸둘인데, 시누들은 형편이 어려워서 돕기는 힘들것 같고, 저희 아주버님은 아직 싱글인데다 벌이가 일정치도 않고.
시누들도 무슨일 있으면 저희하고 의논을 하지요.
원래 무슨무슨 행사라는게 거의 먹는거 챙겨야하거나, 돈이 필요한 일이다보니 나이가 많아도 결혼을 안한 아주버님보다 저희부부하고 의논해 결정합니다.
졸지에 제가 큰(외)며느리가 되었지요.
님 말씀처럼 저는 걍 여기서 회사나 다니면서 돈 부쳐드려야 되겠죠. 거기 내려가면 뾰족히 제가 할일도 없을테고 ...
이럴때 드는 생각이 정말 아주버님이 진즉 장가를 가셨더라면 인데 그럼 제가 넘 나쁜 사람인가요. 하지만, 저두 (저희 신랑두) 이렇게 빨리는 아니지만 결혼했을때부터 언젠가는 (돈이 좀 모이면) 서울생활접고 시댁있는 곳으로 내려가 저희가 어머님 모시고 살려고 했거등요, 아주버님 장가가는거하고 상관없이.
근데, 지금은 아직 때가 아닌거 같아요. 시랑님 말씀처럼 병원비가 그렇게 많이 든다니 돈도 더 벌어야 할 것 같고.
낼 토욜이라 아침까지만 해도 기분이 좋았었는데 다시 우울해 지는군요. 가을이라 그런지 감정기복이 심하네요. 님도 그러시나요 ???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