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항상 마음만 있고 막상 시작을 못하는데 ... 하긴 시작해도 얼마 가지도 못하지만 ... 증말 대단하시네요.
제가 저희 신랑한테 무시당하는거 중의 하나가 자격증이 하나도 없다는거. 자기는 운전면허까지 포함해서 여섯개인데 저는 하다못해 운전면허도 없어요. 근데, 제가 워낙 겁이 많다보니 내리막길같은데 내려가면 제가 운전하는것도 아닌데 택시안에서도 눈을 감아버립니다. 쩔대 운전하면 안되겠져 ^^ 그래서 부득이 기사 (울신랑) 있을때만 차를 이용하는데 웬 생색을 그리도 내는지. 더구나, 명절같은때 시댁한번 갔다오면 몇일동안 여기 주물러라 저기 주물러라 ... 증말 드러버서 나도 운전면허를 따고 싶지만 눈을 감고서는 운전을 할수 없으니 어쩝니까. 속으로 계속 참을인(忍)자를 쓸수밖에.
그래서 저는 뭘 배우는 쪽으로는 포기를 했어요. 학교 다닐때도 잘 안했던 공부가 지금이라고 쉽겠어요. 걍 열씨미 회사다니고 악착같이 비상금 (사실은 사업자금)을 모으기로 했답니다. 접때 울신랑이랑 같이 차타고 가다가 대로변에 베스킨라빈스랑 던킨이랑 같이 하는 가게를 봤는데 넘 부러워서 "아유 나도 저런거 하나 했으면 좋겠다" 했더니 울 신랑이 그러대요 "니 저런거 할라면 얼마나 있어야 되는지 알고나 있나"
그래서 "글쎄, 한 일억정도" 그랬더니 택도 없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저는 제가 어떤 전문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그런 가게 말고 회사를 하고 싶은 욕심도 있는데 쉽지 않겠죠. 잘 안되면 보통일이 아니니까 겁도 나구요.
일단 비상금부터 모으고 뭐든 그 담에 생각할래요.
님도 공부하시는거 시험에 다 패스하시길 바래요. 잘 될 거라고 믿~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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