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저를 포함해서) 도와주는 사람은 없고,
혼자인것 같네요...
결혼하는게 뭐 남이 떠밀어서 한것도 아니고,
자식도 무슨 업보로 낳은것도 아니고..
남편도 한때는 너무 좋아서 같이 있고 싶은 때도
있었는데...
정말로 결혼 하나로 곱디고운 여자 인생이 이렇게
달라져서야...
남편이랑 결혼하거지 시댁에 충성할라고 결혼하건
아닌데 말이죠.
혹시 우리가 우리 자신을 너무나 사랑하지 않는건
아닌가요?
남편때문에...
시댁때문에...
자식때문에....
친정때문에...
지긋지긋 돈 때문에...
우리 자신을 잃어 버리고 사는건 아닌지 되돌아
보게 됩니다.
나를 찾아야 겠어요.
델마와 루이스처럼 훌쩍 떠날수 있는 용기는
갖지 못했지만, 지금 있는 자리에서 한번 나를
위한 시간과 나를 위한 투자를 할라고 해요.
지난달에 "인터넷정보검색사2급" 2차 시험을
봤다가 떨어졌습니다.
물론 다시 봐야죠....
다음달에는 "전산회계세무3급"시험도 볼라구요.
떨어져도 할수 없죠..
내가 도전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니까.
지난번 내가 여기에 글을 올렸듯이 화요일마다
강좌 받으러 나가고....
울 남편은 처음엔 뭐할라구 그런거 하냐고
난리더니, 지금은 제가 시험보는 시간엔
아이도 봐주고, 공부한다고 아이데리고 나가서
놀라고 하면 그렇게도 해주고...
내가 살아야 겠다는데 누가 말리겠습니까?
솔직히 여자가 힘들면 자기들은 않 힘든답디까?
내가 기분이 꽝인데 음식인들 제대로 되겠으며
시댁인들 웃는 얼굴로 가겠으며 아이에게
엄마노릇 제대로 하겠습니까?
자신을 찾는 노력을 지금부터라도 해보도록
합시다..
아이때문에 힘들다면...우리 아이데리고
만나서 스누피 같은 곳에서 (아이들 놀이터가
있는 아이들 레스토랑)우리끼리 만나서
남편과 시댁을 사발 만들자고요..(입으로라도)
남편도 중요하고 아이도 중요하고, 시댁이나
친정도 중요하고 돈도 중요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거는 "나" 자신이랍니다.
여기 계신 주부님들(아닐지도 모르지만)
망각하지 말고 우리를 위해서 살아갑시다....
너무 많이 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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