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얘기 할라고 쓴게 아니구요... 작년 이맘때 울 시어머니랑 남편이랑 뭔가를 쑥떡 거리더니, 울 남편이 저한테 엄마 용돈을 더 드리라는 겁니다. "이번달부터 엄마 10만원 더들여" "왜 엄마가 뭐라고 그러셨어?" "그냥 들여" "왜 그런지는 알아야 드릴꺼아냐?" "그냥 들여"-->여기부터 큰소리 "뭐라고 그러셨는데? 돈이 부족한건지 다른 불만이 있으신건지 드릴때 드리더라고 알고 드려야지"--> 나도 격앙 "이 씨"--? 이 순간에 리모콘을 던졌음 던져진 리모콘은 냉장고 부딪혀 큰 소리가 났고 아이는 놀라서 저한테 메달립니다. "지금 아이 있는데 던졌어?"
이렇게 해서 한 이틀동안 말도 안하고 서로 열 받아서 잘잘못도 못 가리고 퉁해 있었죠.
이렇게는 안 되겠다.. 헤어질꺼라면 몰라도 같이 살꺼라면 뭔가 해결책이 있어야 겠다 싶어서 시어머니한테 전화를 했답니다. 동네 놀이터로 아이데리고 나오시라고... 집에는 아버님이 계시고해서.. 울 어머니 우리가 싸운것도 아셨을 겁니다. 아이를 통해 들었을테니까...
아이를 놀이터에서 놀게 하고 저 시어머니한테 말씀드렸습니다. "애비한테 뭐라고 그러셨어요?" "어머니가 불만이 있으시면 저한테 말씀을 하세요..애비한테 백번을 말해도 저희 이렇게 싸우기밖에 더하겠어요? 해결되는 것도 없고.. 남자들이 자기 부인한테 시시콜콜하게 얘기 하는것도 아니고 저는 도대체 어머니가 무슨 얘기를 했길래 그사람 그런 행동을 하는지 알수가 없어요. 애비 성격 어머니가 더 잘 아시잖아요."
울 시어머니 놀라기도 하시고, 또 자신때문에 싸웠다는것에 눈치도 보시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어머니 말씀하시는 부분은 저희가 잘못했어요. 저희도 신경을 좀 쓸께요... 앞으로는 그런 얘기는 저한테 하세요.. 그래야 해결이 되죠..."
그 뒤로 어떻게 되었느냐구요? 울 남편 울 시아버님 한테 불려서 혼 났죠.. 아이 있는데 큰소리 냈다..물건을 던졌다... 이렇게... 낄낄낄....
흥~~~~~
님도 시어머니한테 어려우시더라고 직접 얘기를 하세요. 남편은요 자기 엄마가한테는 세상에 둘도 없는 효자잖아요...(결혼하자마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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