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다행히 친정 엄마,아빠 계세요
시댁은 시어머님만 계시고요
울 엄마는 매일 아프답니다.
아빠는 예전에 굉장히 보수적이고, 권위주의에 무섭고 하시더니
지금은 천사표에 엄마하고 알콩달콩 사세요
하지만 두분다 많이 아프세요
그걸 보면 맘이 많이 아프죠
올해 아버지 환갑이셔서 자식들이 돈 모아 잔치 해드리고
애딸린 자식들이 재롱부리고.. 즐거운 그날..
그날 저는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답니다.
엄마가 많이 아프셔서 아빠와 환갑을 같이 하셨어요
언제 돌아가실지 모른다고...............
잔치가 끝날 무렵 부모님 자리에 앉으시고
자식들 줄줄이 나와 한번씩 안아드리고
절 한번씩 드리고 제 자리로 돌아가는데
모두 울음바다가 되었지요...
'이렇게 해드릴 수 있는 날이 또 있을까.. 다시 이런날이 돌아왔으면..'
건강하시라고.. 맘으로 울부짖으며..
효도하겠다고......... 다짐하고 돌아왔는데
지금 이렇게 부모님께 못해드리는 걸 보면
망각의 동물이긴 한가봐여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이렇게 눈물이 나는데 말여요...
푸념님 고마워요..
다시 그때 그 맘을 상기시켜주시네요..
오늘 엄마,아빠께 안부 인사 드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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