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님들의 글을읽으면 저도 제 푸념을 털어버리고 싶은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워낙 글솜씨가 없어서 망설였는데
이번에는 꼭 횡설수설이라도 써서 님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서
올립니다.
3년전입니다.
그때당시 제나이21살 신랑은 22살 제가 생일이 빨라 학교를 일찍들어간 관계로 동갑이나 마찬가지죠.
저희 짐작하시겠지만 사고쳐 결혼한 어린부부고요.
그땐 제신랑 주위사람들이 모두 착하다고 말해줄정도로 정말 좋은사람이였어요. 물론 저두 그렇게 생각했고요. 그래서 결혼도
할수 있었고요. 헌데 정말 연예기간이 짧은 관계로 서로에 대해서 많이 알지 못하고 결혼을 하게된것이 문제였던것같습지다.
저희 신랑 외아들에 홀어머니 형제도 없어요. 가진것 아무것도 없었죠. 저희 아버님 12년전에 돌아가셨고요 어머니 원래 몸이 약하셨던데다 아버님 돌아가신후 더 나빠졌다고 하더군요.
문제는요 저희 어머님이세요. 연세가 지금 57이시고요.
저결혼하고 신혼여행갔다와서 한일이 집청소였어요.
그때 저희집 실평수 7평짜리 영구임대아파트였어요. 그조그만한집 청소를 얼마나 안하고 사셨던거지....
집청소 물론 이제 제가 살집이니까 할수있죠. 헌데 청소할때 정말 전 기절한뻔했거든요. 그릇이란 그릇은 모두 때가 껴서 닦이지도 않을정도고요 냉장고와 밥통은 한번도 닦질 않으셨는지
장난이 아니더군요. 일반 가정집에 빨래판 하나 없었구요
속옷이랑 양말이랑 모두 섞어서 세탁기 돌리시구요.
저희 어머니 천성적으로 성격이 게으르고 지저분한 분이시더라고요. 더더구나 거동이 불편하시니 얼마나 더 안움직이셨겠어요. 집에서 한발짝도 밖엘 안나가시고요 하루종일 양치질한번 안하시며 화장실 갔다오셔서 손한번 안닦은신 손으로 음식하시고....
저 정말 결혼초부터 쇼킹 그자체였고 스트레스였지요. 몇달후면 아기도 태어날것이고 할터인데...
어떻게 이런집에서 아이를 키울수 있겠어요. 저희 맞벌이라 어머니가 아이를 보셔야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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