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살 소띠... 아들하나 있는 맞벌이 주부랍니다.
우리 아들도 6살 소띠에요.
시동생이 일찍 동거를 해서 낳은 아들하나가 있는데요
그애 역시 우리 아들과 동갑 소띠에요.
시동생과 동서는 사이가 별로 안좋았어요.
잘 싸우더라구요.
동서는 아이를 너무 잘 패구요..
하여간 보기에 너무 안좋은 부부였어요.
동서가 어느날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하더니 채팅을 해서
바람이 났어요.
집안에 한바탕 난리가 나고 결국 이혼하고 나가더라구요
그와 동시에 시동생은 집에 안들어오는날이 더 많고.
조카는 어머니 차지가 되어버렸죠
우리 어머니 남의 식당에서 주방에서 일하시고 밤늦게 들어오시거든요.
우리 어머니랑 전 반정거장거리에서 살고있구요
그러니 어떡해요
제가 데리고왔죠
전 그때도 맞벌이였는데요
어차피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고하니 제 퇴근시간에 맞춰 같이 차에 내려서 같이 먹이고 같이 씻기고 같이 재우고..
한 두어달 그렇게 했나요...
동서가 다시 들어온거에요.
집안에 또한번 난리가 났지만 뭐..결국 조카는 엄마아빠랑 한 일년반정도 살았죠.
그리고는 또다시 바람이 나서 나가버리더라구요
이번에 아이를 데리고간다고 애 옷까지 다 가지고 저혼자 가버렸어요.
연극했나봐요.
아이 옷챙기고 나가면서 어린이집에 가서 데리고 가겠다면서 갔다니깐요..
제가 직장을 다니고 한 이년 동네 구멍가게를 했는데요
너무 답답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머니한테 인수하고 전 다시 직장을 구했어요.
그러면서 제가 다시 조카를 데리고 있게 되었는데요
가게하면서 늦게까지 장사하고 잠들어있는 어린애를 데리고 온다는건 정말 모두에게다 큰 고통이거든요.
그걸 너무나 제가 잘 알기때문에 제가 데리고 있는다고 했죠
근데요 이상하게 조카가 오면서부터 우리집에 안좋은 일만 생기는 거에요.
물론 우연의 일치...까마귀날자 배떨어진격이라고 할수있겠지만.
하여간 조카오면서부터 안좋은일의 연속이었어요.
한집에 같은 띠가 셋이나 있어서 그러나...왜그러나..
별의 별 생각이 다들고요.
급기야는 불쌍하기만 하던 조카가 미워지기시작하는거에요
얼마나 말을 안듣는지 ..
어느 정도냐면요 모든 사람들이 조카때문에 우리 아들이 망가질까봐 걱정이라는 소리를 할정도에요.
물론 6살밖에 안된 어린애들이지만 될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지 아빠처럼 간사하고 거짓말잘하고...
깝죽대고 날뛰고 ..............
다들 나보고 사서 고생한다고 난리들을 해요.
물론 내친구들이랑 제 동생들이 하는소리지만요..
근데 이제 다시 지 아빠한테 보내고싶어요.
시동생이요 지금 아무것도 안하고요 어머니 가게 도와준답시고
날마다 빈둥대고 있어요
지 아들 돌볼생각안하고요 무조건 우리집으로 보내구요
정말 너무 얄밉다구요.
물론 조카가 불쌍하기는 합니다.
자기의 거처없이 이리저리 다니고 지 엄마아빠한테 사랑도 제대로 못받고 자란아이..
하지만요 그애 들어오고나서요 제 짜증이 너무 심해져버렸어요.
일단 혼자 잘하던 우리 아들이 둘이 되면서 말썽도 심해지고
시끄럽고..그러다보니 전 소리질르다 저녁시간 다 가버리고.
더불어 신랑한테까지도 짜증부려버리고..
아~~정말
어떻게 무슨말로 다시 돌려보내야되나...
요즘엔 그 생각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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