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뎅이엄마"님.....열받죠?
어제 저두 열이 받아서리...
어제 제가 말한대로 강좌를 들으러 가는 날이었습니다.
퇴근시간무렵 남편회사로 전화를 하니 교육을 받으러
갔다고 하네요.
남편한테 전화를 하니 집근처에서 교육이래요.
그래서 나 집에서 차 놓고 지하철타고 백화점 강좌
들으러 갈꺼니까, 집에서 라면이라도 끓여 먹자고..
집에 부랴부랴 갔더니, 남편 뭐하고 있는줄 아십니까?
오락하고 있더이다...
그제서야 물올려놓고 보니 시간이 되야죠...
그냥 가면서,
"자기야..나 끝나는 시간 마춰서 지하철역에 유민이랑
같이 마중 나와..알았지? 라면 먹고 금방 유민이 데리러
갈꺼지?"
"응"
"유민이가 물감놀이 하고 싶다고 했으니까 놀아줘
내가 다 준비해 놨어"
"응"
열심히 강좌 듣고, 끝내고 돌아오니 마중 나와 있질
않네요...그럴수도 있겠지 뭐..하고 집에 왔는데
남편이 자전거를 꺼내고 있네요..혼자서...
"뭐해? 유민이는"
"지금가는거야"
"지금까지 뭐했는데"
"야구봤다"
뭡니까? 라면먹었다고 시위합니까?
참고로 우리집 1년이면 한두번 라면으로 식사를
대신합니다.
야구가 자식보다 더 중요합니까?
아마도 내가 10시에 오면 남편은 10시에 아이를
데릴러 갔을겁니다.
아이 데리고 와서는 아이 시켜서 내 기분을
풀려고 하더군요....
증말....
쳇....
그래두 내가 강좌 안 갈꺼 갔습니까?
천만에 말씀...
둘째 갖으면 2시간짜리 강좌 받으러 다녀야지...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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