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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힘내기님, 월급이 뭔지 작성자 : 뚱데이엄마 조회수 : 429 작성일시 : 9/10/2002 3:07:56 PM 얼마전에도 글 올렸지만 월급이 뭔지 직장생활하는 사람들 한달에 한번씩 그거 받고 힘내고 버티고 그러지 않나여. 사실 저두 죽을 고생하며 (울 딸내미 이제 겨우 다섯살인데 수두, 홍역, 폐렴 두세번, 장염 등등 안해본거 없음) 지금까지 버텼지만 둘째때는 정말 자신없네요. 애 아프면 병원에 데리고 다녀야지, 입원하면 낮에는 병실지키고 저녁때 저희 신랑오면 교대하고 회사가서 급한일들 처리해야지 ... 정말 아득한 먼일 같습니다. 저희 신랑은 말 그대로 소파맨이예요. 퇴근해서 집에오면 밥먹을때 식탁에 오는거 빼고는 자기전까지 소파에 껌처럼 붙어서 떨어지질 않아요. 어디 그뿐인가요. 어쩌다 눈에 지저분한게 뜨이면 (어제는 저희 딸내미샌달) 슬그머니 화장실에 가져다 놉니다 ... 저 빨라고. 맞벌이하는 여자들 퇴근하고 집에 오면 밤늦게까지 어디 엉덩이라도 한번 편하게 붙일 시간이나 있나요. 표시도 안나는 잔일들 하고 빨리 저녁해서 애 먹여야 하니까 퇴근해서 집에와도 바로 샤워도 못하는걸요. 애가 커도 어차피 집안일은 끝도 없는데 ... 신랑은 바뀔 기색이 안보이고 그러면서도 둘째는 원하고 ... 어떨때는 약올라서 회사를 당장 그만두고 싶을때도 있지만, 그놈이 월급이 뭔지 ... 저는 근로자우대저축도 못든답니다. 저두 그렇고 저희 신랑이랑 어머님도 그 월급 단념하기가 쉽지 않아요. 근데, 문제는 옆에서 지원을 해줘야 저도 어케 해보죠. 무슨 급한일이 생겨도 단 5분도 애를 맡길데가 없는 상황에서 저라도 무슨 뾰족한 수가 있겠어요. 제가 넘 흥분해서 얘기가 길었네요. 님도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더 늦어지면 정말 힘들어지실 거예요. 저두 일단 올해안에 가지는걸로 결정을 봤거든요. 아뒤처럼 힘내시구요 둘째 가지시길 빌어요. 어쩌면 비슷한 시기에 배볼똑이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그때 자주 얘기해요. 대림동에서 현민맘 관련글      둘째계획...심난해라.. 힘내기 2002-09-10 903      어쩜...저두요. 애미야~ 2002-09-10 460      저는 34살 뚱뎅이엄마 2002-09-10 446      남편이여..그래이름은.. 힘내기 2002-09-10 434      힘내기님, 월급이 뭔지 뚱데이엄마 2002-09-10 430      남편을 "쇼파"로 임명합니다.!!... skyjskim 2002-09-10 399      영어를 가르켜 달라고 하네요 뚱뎅이엄마 2002-09-10 395      글고 직장도.. 둘째 있는 아줌마 2002-09-11 333      부럽네요 힘내기 2002-09-11 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