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두 둘째를 가지라고 은근히 압력을 받고 있어요. 근데 정말 아기는 이제 낳기 싫어요.
저는 딸을 낳았는데..지금 10개월 되었거든요, 시부모님과 같이 살아서 어머님이 아기를 봐 주시구요, 전 직장에 다녀요.
회사를 다니면서 이것 저것 공부도 하구 친구도 만나고 전화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서 집에서 시부모님한테 받는 스트레스 회사에서 수다 떨면서 푸는데 둘째를 낳으면 전 모든게 끝이에요.
집에서 집안 살림에 아기돌보는 거 모두 제가 해야되요. 휴일이면 어머님은 손하나 까딱 안하려고 하시거든요.
시어머님은 아기 키우는 길에 둘째도 얼른 낳아서 키우는게 훨씬 편하다고 하시면서 얼른 낳으라고 하세요. 그런데 더 화나는건 남편 혼자서 아기 둘 키우기 경제적으로 힘드니까 제가 재택근무 할 수 있는 일도 찾아보래요.
제가 슈퍼우먼인줄 아세요. 딸이면 그런 소리 안할텐데....
전 직장다니면서 어머님한테 용돈 30만원이나 드려요. 월급은 100정도 인데....용돈드리고 세금,공과금 내고 아기 분유,기저귀사면 제 용돈은 거의 없어요. 그래도 집에 있기 싫어서 회사 다니는데 둘째 낳으면 전 우울증에 시달릴 것 같아요.
남편은 이왕 둘째 낳을꺼 빨리 가지자고 날리고....
짜증의 연속이지만 꾹 참고 버티는데 까지는 버텨봐야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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