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9년차입니다. 처음 2년간은 나가서 살다가 들어왔지요.
울 아들 8개월 때 들어와서,,,지금 울 아들 초딩 2학년--9살이지요. 올해하고, 작년...이케 두해를 어머니와 따로 살았습니다.
왜냐? 막내 시누네 애들 봐주러 가 계셨거든요.
그런데. 시엄니가 이번 주만 지나면 추석 전에 다시 오신답니다.
둘이 사니깐 정말 재미 있었는데...아쉬워여.
다시 신혼으로 되돌아간것 마냥 살았었는데.
시엄니가 다시 오시면 , 전 예전의 뚱~ 한 며느리로 변할 것이고 울신랑은 끔찍한 하늘이 낸 효자로 돌아갈 것이고, 울 시엄니는 세상에 없는 아들 혼자 둔 분으로 남을 것이고....
그래서 이번엔 꼭 말씀을 드리고 싶어여. 뭔 말씀이냐고요?
우리랑 사실라면, 쭈우욱 같이 사시던가, 아니면 막내 시누네로 아예 가시라고요.
왔다 갔다 하시니깐, 정말이지 맘이 싱숭생숭해서 못살겠어여.
시엄니 안 계시면, 얏호! 내 세상이다하고 살다가 ,시엄니 오시면 옴메, 기죽어 하고살기 싫단 말이죠.
시엄니 오시면 전, 마음 붙일때. 몸 붙일 때 없어여.
울신랑, 울 시엄니 견우와 직녀처럼 붙어있걸랑요.
어케 말씀을 드려야 하나요?
님들! 머리 좋고 수완 좋은 님들!
전 도통 말뽄새가 없어서 요리 조리 돌려가며 화 안내시게 요령있게 말씀드리는 방법을 모르겠네여
이왕이면. 구어체로 ! 아주 세세하게 요령좀 알려주세요.
외아들이니 돌아가실 때까지 그냥 계시는게 나을 것 같은데...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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