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꿀려고 하지마여. 그냥 냅둬여.
집안일 하루만 해보라죠. 그게 얼매나 힘든지...
애 낳고나서 다이어트 필요없이 살이 쪽쪽 빠져여.
그게 왜냐면여..힘들여서 낳았던 딸내미 애미속 모르고 빽빽 울어데서 알아서 살이 빠지데요.
그러니깐 울신랑 나한테 밥 얻어먹지 못한지..오래되써여.
친정 시댁에서 가져온 반찬이 있어도 차려서 내입에 넣기도 힘들어여. 근데 신랑 밥 챙겨주는건 꿈도 못꺼여.
해도해도 집안일 많데여. 표나지도 않네여.
그래서 신랑 퇴근해서 애 봐주면 대충 청소하든지 해야되요.
아님, 신랑 시켜야되지여.
지난주에 밥차려 놓고 오랫만에 계모임 간다고 신랑에게 아이 부탁하고 갔다 왓더니만 점심 저녁 걸루고 애기하고 씨름하고있더군요. 집은 조금 과장해서 전쟁터구요. 차려놓은 밥 퍼먹을 시간 없다데여.
울신랑 그때 이해하데여. 집안일, 애보기가 얼마나 힘든지.
예전에는 신랑 눈치보며 안차려준 밥상이지만 지금은 떳떳하게 안차려주고 있어여.
그래도 맘은 편해여. 울신랑이 이해해주니깐여.
사실 님의 입장도 이해가구요. 집에 계신 부인의 입장도 이해할수 잇어요. 하지만 집안일은 결코 쉽지 않다는걸 알아주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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