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요... 결혼 10개월째 접어든 새댁인데요..
우린 사내 커플이거든요.. 지금도 같이 회사다니구요.
아침마다 둘이서 밥먹으라고 안먹을라고 투덜투덜입니다.
출근이 넘 이른 관계로 회사에서 아침밥을 주는데
여섯시 반에 출근해서 일곱시까지 아침 먹어야되거든요.
(여직원은 여덟시까지인데 저혼자 신랑이랑 같이 출근합니다.)
결혼하고 거의 한달동안은 다섯시에 일어나서
집에서 밥 해먹고 다녔는데 솔직히 저도 넘 피곤하고
신랑도 하지말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회사에서 아침을 먹어요.
근데 울 신랑은 잠이 덜깬 상태에서 안넘어간다고
아침을 죽으라고 안먹을랍니다.
결혼하기 전까지도 아침밥 안먹고 잘 살았다고...
전 꼭 아침을 먹어야 한다는 주의구요..
근데 빵은 또 먹더라구요.(울신랑 빵 무지 좋아함)
그래서 요즘은 빵을 굽어서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아침에 데워서 신랑 먹이고
전 출근해서 혼자 밥을 먹어요.
(참고로 제가 제과제빵자격소지자걸랑요)
식성이 다르니까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결혼전에는 우린 닮은게 참 많다고 생각했는데
사고방식이 넘 달라서 다툴일도 한두가지 아니고
하옇튼 6개월 정도까지는 엄청 많이 부딪쳤는데
지금은 서로를 어느정도 파악하고 익숙해지니까
이해하고 사네요.
같이 살면서 서로 다른건 이해하고
또 서로가 원하는걸 대화로 나누면서
문제를 해결해 갈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거 같네요.
저도 아직 많이 모자르지만 노력하구있어요.
모두 행복하게들 사셨으면 좋겠어요.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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