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신랑과 출근을 같이 할수 있는 날은 월요뿐입니다.
토욜보구 월욜 제가 울산서 대구로 장거리로 뛰지요^^
울신랑은 대학때부텀 아침을 먹지않고 다녔어요.
입이 좀 짧거덩요.
그래도 제가 집에 있는 주말엔 맛있니 엄니 말은 많지만,
꼭 두그릇씩 먹는답니다.
근데 남자들은 이상해요.
(맛있으면 칭찬 좀 많이 해주지...
장모한테 음식 좀 배워와라...숙제를 내준다...주절주절)
어쨋든 그렇게 잘먹는데 아침을 안먹으니 속상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침엔 미숫가루를 태워서 놓기도 하는데...그것도 먹기가 잘안되나봐여...
그러던 어느날,
일요일이었는데...낼은 아침먹고 싶다거...
그러더니...아니다 자기 일어날수 있음해줘~~~
이렇게 말을 바꾸더군요.
참 미안한 마음이들더라구요.
지금 결혼 9개월 주말부부했지만...
사실 아침밥차려준적 엄꺼덩요.
속으론 눈물이 나더군여...미안도하거.
전 아침 꼭먹고 출근하거덩요.
집에서 먹던 습관이 있따보니...
시간이 엄으면 과일이라도 들고가서 차안에서 먹던가...^^;
음식에 대한 열의가 대단쵸???
그아침이라봐야 그냥 국에 밥만 말아서 먹는게 다지만...
어쨌든 그날 보통때보다 30분정도 일찍일어나서
소세지굽고, 따땃한 밥해줬더니...
몇번이나 전화와서 고맙다는말과 함께...^^뿌듯했답니다.
이런 저의 이야기가 넘 횡설수설이네염.
제가 얘기하거 싶은것은 모든 가정이 상황들이 다다르잖아요.
저두 아직 아기도 엄는 초짜주부지만...
주부는 주부나름대로의 고충이 있을꺼에요.
남편분은 직장에서나 회사서나 스트레스로 물론 힘도 들고, 주말이면 쉬고싶겠지요.
그럼 아내분은 안그럴까요?
아내분의 관점에서 생각한번해주세요.
갑자기 생각난건데요.
남편분과 아내의 생활패턴이 달라서 그런건 아닐까요?
출근시간에 쫓기다보니...아침일찍일어나야되구.
아내는 남편이 출근한 다음 1,2시간뒤 아이들과 밥먹잖아요.
아님 아침에 밥차리고, 좀있따가 또차리거...그것도 보통일아닐텐데...^^;
그렇다고 그시간에 애기들 깨워서 밥먹일수도 엄꼬.
암튼 아내분과 말씀 잘하셔서...
아침거르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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