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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누라 바꿀수는 없나요? ㅠㅠ.. 작성자 : laneige 조회수 : 926 작성일시 : 9/9/2002 9:52:55 AM 제가 이 사이트를 이용하는건 부부와의 합의에 의해 시작했어요.. 아내가 지출한 내용을 불러주면 제가 가계부를 작성하고 우리들의 지출에 대해 서로 의논하기 위해서죠.. 각설하고.....여기에 주부님들 올리신 글들 보니까 남편에 대한 불평이 많군요 그렇지만 남편들도 아내에게 가진 불만이 많다는 것을 서로 얘기해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전 이제 결혼한지 만 5년이 채 안된 딸아들 가진 가장입니다. 결혼하고 지금까지 전 아침밥 한 번 제대로 얻어먹지 못했어요.. 결혼 처음엔 맞벌이 잠깐 한다고 피곤하다고 밥을 안해주더군요 그리고 석달후 임신진단을 받고 부터는 툭하면 뱃속의 아기 핑계를 대는 거예요... 피곤해서 일어나지 못해 밥 못해준다구요... 우리 어머님 난리 났습니다.. 세상에 안가진 애기 혼자 가졌다고..... 그렇게 1년이 지나고 해산을 하자 아예 대놓고 밥 안해주더군요 미안한 맘 한번 가지지 않고 밥달라고 노골적으로 화를 내도 안해줘요... 그리고 둘째를 임신하고 다시 출산해서의 내용은 더 기술안해도 아시겠죠.. 제가 4년이 지나도록 푸념을 하자 '미안하다.. 맘은 해주고 싶은데 애들 때문에 피곤해서..... 자기도 애 키워봐라.. 내 맘알거다'라는 둥 애들 핑계만 계속 늘어놓고... 제 동창 여친들에게 물어봐도 밥 안해주는 여자는 딱 두명 있더군요... 그러다 제가 직장관계상 지방으로 발령나고 이사를 오자 첨으로 한달정도는 밥을 차려주더군요... 무지 감격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요즘 다시 원상복귀예요.. 매일 밤 인터넷을 뒤지느라(특히 쇼핑몰.,,, 아베 등등..) 새벽 4-5시에나 잠이 드나봐요.. 그러니 아침에 신랑이 일어나 옷 다리고 세수하고 분주하게 왔다갔다 해도 그냥 자빠져 잠이나 자고 있네요.... 오늘 아침은 왜 이리 배가 고픈건지.... 그렇다고 제가 밥만 못얻어먹어서 이렇게 푸념 털어놓는건 아니구요... 여러가지가 수도 없이 많지만 더 늘어놔봐야 제 속만 터져버릴것 같아서여... 그러니 여러 주부님들... 남편들 뒷바라지 잘해주세요.. 그리고 남편들 술 좋아서 먹는사람 정말 몇 없습니다... 그거 아셔야되요. 오랜만에 친구다,, 선배다 해서 한잔하고.. 직장 회식에...... 직장동료들이 한잔하자는데 자리 빠지면요.. 직장내에서 알게 모르게 왕따당해요.... 물론 너무 과하면 안되겠지만 그러다 보면 평일에 자연히 집에 늦게 들어오고.. 주말되면 파김치 되서 쉬고 싶고 ... 자고 싶고.... 그런거 서로 이해하면서 삽시다... 나중에 시간되면 또 올려볼까요? 관련글      마누라 바꿀수는 없나요? ㅠㅠ.. laneige 2002-09-09 927      모두그런거 아닌데...그리고요.. 힘내기 2002-09-09 501      코코코..!~ 시랑 2002-09-09 475      저흰 주말부부라.. at22at22 2002-09-09 440      울 신랑은 해 주는 밥도 안먹을라... fromjeong 2002-09-09 428      각성할께요 민아엄마 2002-09-09 426      ??? 여자.. 2002-09-09 416      바꾸지마여~ 뻔뻔이 2002-09-09 368      치... 행복녀 2002-09-10 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