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잘 하시고 계신는 거랍니다.
님이 어떤 집에 어떻게 사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저도 결혼하고나서 바로 그눔의 imf로, 맞벌이라지만
한달에 100만원 벌었던 적이 있었답니다.(울 회사에서
월급이 계속 나오지 않았고 남편은 회사 옮긴지 2달)
거기다가 사기를 당해 1200만원이란 빚을 지게 되었고,
혹시 아시나요? imf에 빚지는건 죽음이었으니....
100만원으로 빚진거 갚아나가면서 먹고 살면서...
아이를 갖게되어 병원까지....
그때 생각하면 어찌 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매월 병원 가면서 그 병원비가 아까웠으니 말이죠.
쌀이 떨어졌는데 정말 말 할 때가 없드라구요.
친정엄마?언니?시댁?동생?친구?
차마 내가 그렇게 살고 있노라고 얘기 할 수가
없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음....
1997년에 결혼했으니, 이제 담달이면 5년이되네요.
우린 4살짜리 딸아이 하나 키우고, 작은 것이나마
집도 사고(실은 imf때 전세로 살던 21평 아파트를
집주인이 판다길래 또 빚 얻어서 샀죠), 지금은
조금씩 저축도 하면서 살고 있답니다.
빚요? 있죠...늘 저축보다는 대출금 갚으면서
사는 인생인데요 뭘...
이사를 다니면서 전세금 올려야 하는거 전부
대출 받아서 1년이나 2년동안 그 대출금 다
갚고, 또 대출 받아서 이사하고....뭐 이런식으로
지금도 1300만원 빚이 있죠..한달에 30만원씩
갚아가고 있고요.....(내년 8월까지 다 갚을 예정
이구요)
처음 전세살때보다 지금은 두배의 전세금이 되었구요.
그러니
용기 잃지 마세요...
지금이 imf만 하겠습니까?
님도 세월이 조금 더 흐르고 나면, 저 처럼 예전
생각을 하면서 내가 그때 참 어려운 시기를 잘
벼텨 냈구나...하면서 스스로를 대견하게 생각
하게 될겁니다....
저도 지금 모은거는 하나도 없지만, 아이를
이만큼 키웠고, 전세금도 있고.....
그러니, 지금 젊은텐데 모은게 없다고 자학하지
마시고 빚 더 늘어나지 않고 있는걸 다행으로
생각하세요....글구 힘내세요...
가계부도 열심히 쓰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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