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1년하고 4개월 된 아직은 새내기 주부랍니다.
첨 결혼해서 계획을 짜며 1년후에는 몇백 모으고 몇년후에는 몇천을 모아 어떻게 하자는 둥 콩짝콩짝 참 기대 부푼맘으로 우리는 행복한 삶을 꿈꿔왔답니다...
하지만...
현실은 참으로 냉혹하고 씁쓸하더군요...
결혼하자마자 전 신장염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퇴원후 바로 신랑은 예전 교통사고 휴우증으로 다리 수술받고 6개월 가량을 집에서 쉬었답니다.
덕분에 모아두었던 돈도 다 써버리고 모자란 돈은 카드 대출로 받아 사용했죠. 당시 친정엄마한테 꼭 드려야하는 돈이 매달75만원이어서 저혼자 버는 월급으로는 너무나도 힘든 하루였어요
그래도 행복했답니다.
우리는 힘들어도 다투거나 짜증내거나 하지 않았어요
남편도 내게 미안한지 6개월 후 직장에 다시 들어갔고요..
후후..
오늘 첨으로 "가계부"에 회원가입하고 수많은 통장과 수많은 카드를 등록시켰답니다.
코코... 근데 둘이 모은 총 재산이 얼만줄 아세요?
68,000원이래요..
그 부푼꿈은 물거품으로 사그라지고..
전 지금 빚속에 허덕이고 있답니다.
14,000,000원.......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 돈..
제겐 너무나 큰 빚이예요..
둘이서 벌어 그달에 고정지출빼면 남는게 단 1원도 없어요..
저 참 한심하죠...
반성하고 있답니다.
나아지겠죠?.. 나아질거예요...
오늘 아침..
남편에게 들릴듯 안들릴듯.... 미안하다고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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