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결혼한지 이제 1년 갓 넘었어요.
시댁이 넘 없이 사는 집안이라 형님이랑 저는 맘이 아주 잘 맞았어요. 내가 시어머니때문에 힘들땐 먼저 전화해서 절 위로도 해주시고 내가 생각해도 우리처럼 친한 동서지간은 없을거라고 생각 했을 정도니까요... 근데 우리형님 이혼 해요
우리 형님도 맞고 살았거든요.
맨정신으로도 때리고, 첫아이는 3개월때 맞아서 유산도 됐어요.우리형님도 시어머님께 얘기 했었죠. 근데 애기 놓고나면 괜찮아 질거라고 해서 1남1녀를 놓고 10년을 살았어요.
근데 똑같대요...
하루는 넘 많이 맞아서 진단서를 끊어놓고 이혼할 맘을 가졌데요.
형님이 저에게 울면서 이혼 얘기를 하시길래.원래는 말려야 되지만 같은 여자 입장으로서 형님이 너무 안되보이더라구요.
이혼하라구 했어요...
애들도 안됬지만 형님인생이 더 중요하다구요...
근데 더 무서운건 시댁 식구는 형님을 이해못해요.
우리 어머니가 저한데 형님얘기를 하실때 `맞을 짓을 했을니까 맞지 우리 00가 그냥 때리겠냐?'하시더군요.
저도 같은 며느리 입장으로 그말에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어머니가 예전같이 좋은 느낌이 안들더군요.(넘 미워요)
이런말 해선 안되지만 잘 판단하세요.(우리형님은 애들 때문에 힘들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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