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남들이 올려놓은 글들만 읽었는데 이제는 제가 반대입장이 되었네요.
저는 지금 결혼 3달이 조금 넘은 새댁이에요.
신랑과 같이 산지는 1년이 조금 넘었구요.
신랑과 같이 사는건 몰랐기때문에 제가 서둘러서 결혼식을 했지요.
지금도 친정에서는 이 사실을 몰라요.
신랑 결혼할때 카드빚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제가 모아놓은 돈이 있었구 젊고 성실히 회사생활하기에 미래를 보고 결혼을 했지요.
경제적인것 때문에 힘든건 아니에요.
결혼식 올리기전에 술먹고 저에게 몇번 손을 댔어요.
그때마다 헤어질려고도 하고 버릇을 고치려고도 노력을 했지요.
하지만 술이 깨면 정말정말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미안하단말에 마음도 약해지고 저도 잘못한게 있기에 그냥 넘어갔죠.
한달전에 저에게 또 때리길래 이번에는 안되겠다 싶어서 시댁에 알렸어요.
(참고로 시댁이라곤 어렸을때 10년정도 길러주신 작은엄마, 아빠지만요)
무지 혼났어요. 그리곤 다시 안그럴것처럼 반성을 많이 하더라구요.
하지만 며칠전 제가 회식으로 인해서 10시정도에 들어왔어요. 저 안오는 동안 혼자 술집에 가서 술을 먹었더라구요. 신랑은 핸드폰을 a/s 맡겨논 상태라 연락이 안돼요.
오자마자 저에게 시비를 걸더라구요. 그래서 몇마디 대꾸를 했더니 갑자기 마구 때리더라구요.
이제까지 살면서 제일 심하게 맞았어요. 그래서 밖으로 도망가고 잠시후 들어오니 또다시 때리고...
그러고나서 혼자 밖으로 나가더니 3일째 집에 안들어오네요.
가끔오는 전화말은 미안하다는 말은 하구요.
저 어렸을때 우리 오빠한테 맞구 살아서 결혼해서까지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는데...
한번 때린 사람은 계속 그러나봐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답답한 마음에 글을 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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