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조카랑 같이 살지는 않지만....
방학때면 시댁에 와서 지내기때문에 가끔 봐요...
어머님이 애들 얘기 가끔 하시고 해서 어떻게 지내는지 대충은 알구요...
아무래도 부모가 한동안 봐주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친해지는 건 어려울 거예요...
만약 그 아이들 나랑 같이 살았으면 어땠을까 생각하면 아찔하답니다...
그치만 저희 어머님 당신손자들 안쓰러워서 잘 감싸주시고 그러시더라구요...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결국 아이들이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서더군여... 그 동안 어머님 속 탄거는 말로 다 못하져...
어디서 보니깐.. 아이가 나쁜짓 하는거... 관심가져달라고 그러는 거래요...
때리는 것도 좋지만... 다른 방법을 써보세요...
그리구 돈가지구 거짓말하는거는여....
바구니 같은데다가 동전을 얼만큼 넣어놓고.. 쓰고 싶은대로 쓰라고 하는거에요... 대신 쓸때는 어디에 썼는지 쪽지에 적어서 넣어두라고 하구요...
한달이나 일주일 간격으로 같이 정리하다보면 아이가 돈에 대한 개념이 좀 생길거라고 봅니다...
이건 아는 언니가 꼬맹이한테 썼던 방법인데요...
절대 돈 가지고 거짓말 안하더라구요...
그리고 동생들에게 나쁜말 가르치고 괴롭히고 그러는건 샘나서 그러는 거니깐 엉덩이 한번 더 토닥여 주시구여...
어렸을적 친척집에 가면.. 아무것도 아닌데 서러울때가 있더라구요... 분명히 같은 집에 있는데... 나도 모르게 느껴지는 이질감같은거요... 어쩌면 아이도 그런걸 느끼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무조건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고 이뻐만 해준다고 되는건 아니지만... 아직은 아이니깐 타일러보고 고칠시간을 줘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정말 화가 나실때는 화나는 만큼 아이를 꼭 안아주세요....
그리구 오빠말은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기운내시구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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