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오늘 나 정말 수명이 10년은 단축됐어요
아침에 출근은 해야하는데 유치원차는 안오지요..미쳐요 안미쳐요..전화했더니 오늘 일이 생겨서 차가 늦게 출발했다고 미안하다고 기다리라더군요..넘 늦어서 울 6살 소정이한테 혼자 잠시 서 있으라고 하고 엄마 얼른가서 옷만 갈아입고 올께하고는 미친듯이 가서 옷갈아입고 내려오니 애가 없는거예요 유치원차량운전기사 아저씨한테 전화했더니 아직 우리집은 지나가지 않았다는거 아니겠어요..그때부터 눈앞에 깜깜하고 가슴이 벌렁이고 숨을 못쉬겟더라구요..애가 어디로 갔지 싶은게..옆에 노상하는 아줌마한테 물으니 어떤여자가 데려가더랍니다..내가 길거리서 소리지르고 당황해서 핸드폰 누를려고 하는데 글자는 하나도 안보이고 떨려서 핸드폰 떨어뜨리고 밧데리 부서지고...말도 아니였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가까이사는 시누집에 뛰어갔죠..
헉.....형님집앞에서 형님과 소정이가 서있는거 보니까 눈물이 왈칵 쏟아지면서 정신이 돌아오더군요..형님은 내가 출근해야하는데(형님 아들도 같이 유치원에 다니고 있음) 늦을까봐 일부러 근처에와서는 우리딸을 데리고 간거예요..
정말......말로는 표현 못할정도로 놀라구요..심장이 너무 벌렁거려 걸음을 못걸을정도였답니다..ㅠㅠ
하지만 이렇게 됐으니 다행이지 정말...흑흑..바보같은 엄마땜시 우리딸이 고생이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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