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남편분이 원래 어떤 분이신지...
본래는 나쁜 사람은 아닌데, 요즘 그렇다거나, 아니면 무슨일이
생기신게 아닌지...확인해 보세요.
저도 임신 때 엄청 속이 상했었어요.
그렇다고 매일 같이 늦게 들어오는 건 아니었지만,
남편이 직장문제로 많이 방황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일주일에 2,3번은 친구나, 회사 동생들하고 술마시다 놀고 들어오곤 했어요.
도저히 열받혀서 못살겠다고 뱃속의 7개월된 아이를 데리고 새벽에 돌아다니며 남편한테 욕하고, 이혼할 거라고, 협박하고 그러면 남편은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미안하다고 자기가 방황을 하고 있어 그렇다고 싹싹 빌어요,,,그치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마찬가지였죠.
전 하루 왕복 3시간 반거리를 산달을 꽉 채우고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저런 식으로 속을 썩이니 못살겠더라고요.너무너무괘씸하고, 맘만 착했지, 가진 재산도 없는 시댁도 그렇고...
이혼을 결심했었죠.
그런데요...시간이 지나니 나아지던데요...
남편이 원래 속은 선한 사람인데 되는 일이 없어 엄청 방황을 한거거든요.
님~! 가장 중요한 건요...
아기의 태교에요.
제가 임신 때 너무 불안정한 심리상태로 보냈기 때문에. 그 영향이 아이에게 고스란이 넘어 가더라구요.
그래서 아이키우기도 장난아니게 힘들구요.
아이 성격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쳐요,,,글구 아이한테도 너무너무 미안하구요.
남편과 얘기를 진지하게 해보세요.
이젠 다 지난 일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그 때 좀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때를 기다릴걸,,,
남편을 믿고, 참아줄 걸...하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방황이 끝나서 엄청 잘하죠^^
아이를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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