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희 시동생은 재혼이에요..먼저 동서는 저보다 6살 많았고 요번 동서는 6살 어린데 조선족이에요.. 둘다 자매처럼 지내고 싶었는데 안되더군요.. 조선족이라 환경과 정서가 틀려서 황당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말로 다 하기엔 소설책 한권이라.. 울 동서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안하무인..기본적인 사람의 도리따윈 버리고 사는 사람이라 집안에 늘 불화가 생기죠..시부모에 대드는 일은 말도 다 못해요..울시부모가 동서네 가족모두 한국에 나오게 돈도 대주고 혼인신고 비용이 천팔백이 든다하여 은행대출까지 받아 주었는데 그 당시에는 호강시켜 드리겠다고 감언이설로 어른들 맘을 혹하게 하더니 지금은 원수 보듯 ..온가족이 모여도 (참고로 동서네 식구들은 시부모집에 얹혀 살고 있거든요)아침에 제가 먼저 일어나 아침준비를 해도 태연하게 자거든요..집안 조용하려면 제가 참아야 한다고 온가족이 저만 참으라 하지요..오기로 전 더 잘합니다..나중에 아무말 못하게.. 저희 아이들 생일 동서네 식구들은 그냥 지나쳐도 전 그집 딸 백일,돌, 생일,명절에 좋은 옷 한벌 꼭 사가지고 가지요..시동생도 저보면 미안해 하는 적이 많지요..만약 제가 하고 싶은말 다하고 이런거 저런거 따진다면 자기 부인이 아무리 잘못해도 자기 부인 편을 들기에.. 오히려 전 참고 잘해준답니다.. 맏며느리 자리는 그래서 힘든 것 같아요.. 전 결혼 10년차인데.. 남편도 제가 참고 너그러이 베풀길 바라고요.. 전 그래서 매일 매일 도 닦고 삽니다... 제 하소연이 되었지만..님도 맏며느리라니 선물이나 그런건 제쳐두고 전화 한통해주세요.. 기분 좋게.. 나이 많은 동서라도 말은 놓는게 좋구요..잘해주데 님이 손위동서라는 걸 늘 잊기 않게 하세요...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