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글을 읽으니 저랑 비슷하네요.
저역시 맞벌이에 주말이면 집에서 쉬고싶은데..결혼전엔 몰랐던 점이 저희 신랑이 효자였다는거예요. 물론 부모님만 남겨두고 나와서 살려니 눈에 밟히는건 당연하겠지만...(거짓말없이)일주일에 한번씩 시댁에서 자고와야 된다는게 여간 스트레스가 아닙니다. 물론 시어르신들은 넘넘 잘해주시죠. 하지만 토욜에 시댁가서 한나절을 보내고 다음날 저녁까지 먹고 집으로 돌아오자면 주말이 더 피곤하게 느껴지더라구요.저희 신랑은 친구 만나는걸 좋아하지 않고 식구들과 지내는걸 좋아해요. 그래서 평소에 시어른들과 함께하지 않으면 시누이네와 함께하게 되지요. 시누이네와 합치게되면 자연적으로 시부모님도 함께되고...그러고보니 일주일에 2~3일을 시댁식구들과 함께하고있죠. 모두들과 잘지내긴 하지만 신랑이 중간에서 나의 여유를 돌려주었으면 하는데 내가 어련히 잘 어울리니깐 만족한다고 생각하나봐요.
조만간에 신랑과 술자리를 마련하려고 해요. 그자리에서 진지하게 얘기해보려구요. 감정을 앞세우지 않고 입장을 충분히 얘
기하다 보면 이해해줄거라 믿어요.
님도 그 상황에서 바로 얘기하지 마시고 남편과 진지하게 얘기할수있는 자리를 마련해보심이 어떨지...(전 가끔 술자리를 만들어서 쏟아내곤 하지요...효과는 있던데...^^)
님의 고민이 잘 해소되길 바래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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