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결혼5개월차 신혼이예요.
얼마전에 신랑한테 '너 정말 나쁜기지배'다란 소릴 들었습니다.
내가 그런소릴 들어야하는건가 하는 생각에 님들의 의견을 듣고싶어서 글을 쓰게 되네요.
저희 남편은 2남4녀중 막내랍니다. 6남매중 4남매는 걸어서 20분 거리에 모여살고있구 홀어머님은 큰시누랑 같이 생활하고 계시지요.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수원에사는 시누가 한달이면 두번, 아니 두달에 세번은 저희가 사는곳에 온답니다. 어머님 집과 형님댁이 넓지못해서 그곳에서 모이기 힘들다는 이유로 올때마다 우리집서 자고간답니다. 와서는 식구들 다 불러모아서 주말이면 우리집 정신없습니다. 보통 토욜날 저녁에 오면 일욜날 10시나 11시까지 머물다가고 아니면 일욜날도 자고 월욜날 새벽에 가거든요. 직장생활하는 전 그나마 주말이 쉴수있고 또 신랑이랑 오붓한 시간 가질만한 유일한 시간인데 시댁식구들의 잦은 방문때문에 적잖은 스트레스였습니다.
8월15일,, 수원사는 시누이가 놀러오라구 하더라구요. 쉬고싶었지만 우리가 안가면 또 우리집 올것같아서 걍 가서 같이 어울려줬어요. 그리고 이틀 뒤 주말에 좀 쉴까 했더니만 그 시누이 어머님집에 와있다구 오라면서 신랑한테 전화가 왔어요. 가까이 있으면서 안갈수도없고 신랑이 가자길래 갔지요. 좁지만 어머님집서 앉아서 얘기할정도는 되는데 저희 신랑 왈,, '좁은데 답답하게 있지말구 우리집으로 가자' 면서 다 델코 우리집으로 갔습니다. 일욜날 저녁,, 형님네 식구들까지 우리집에 오구,, 저녁밥을 하고 찌게하나 끓여서 걍 있는 반찬에 밥먹고 치우고,,
그날도 저녁 11시까지 드라마보구 놀다가 집에들 가더라구요.
시누가 저한테 못되게 행동하진 않지만 저희집에 오면 신경쓰이고 내 맘대로 할수도 없고 같이 있다는것만으로 전 불편하고 힘듭니다. 형님은 집 좁다는 이유로(울집보다 좁긴하지만 그정도는 아닌데.) 항상 우리집에서 모이게되고,, (저흰 주택구입금의 80% 융자해서 집을 장만했는데 실은 형님댁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구만) 지금 생각해보면 괜히 그랬나 싶습니다.
집 얻을때 전 사실 불만이 많았습니다. 시댁식구들 4가구가 모여사는 동네에서 살고싶지 않았거든요. 신랑은 너 신경쓸일 없으니까 괜찮다며 절 설득하더라구요. 그래서 믿었는데 거의 2주에 한번씩 우리집에 찾는 시댁식구들 이해하기 힘들고 이젠 주말이면 스트레스 받습니다.
그래서 신랑한테 이얘기 저얘기했더니 절 위로하기는커녕 저보고 못됐다구 합니다.누나들 와서 너한테 뭐라하냐구, 잘해줄려고 노력하는데 왜그러냐는거죠. 누나도 니 눈치 본다면서,, 저도 화가나서 그랬습니다. 누가 눈치를 주냐고 눈치받을 행동을 하니까 절로 눈치가 보이는거 아니겠냐구. 전 시누들이 저한테 잘해주는것두 싫구 그냥 내버려뒀음 좋겠어요. 신경안쓰고 살게 해주는게 도와주는거 아니겠어요. 어머님 신경쓰는 것으로도 힘든데 시누들까지.. 정말 피곤합니다.
다들 이렇게 사는건지..
이번주 일요일이 어머님 생신입니다. 야외에 나가서 먹기로 했었는데 큰시누가 그랬답니다. 며느리가 둘인데 왜 나가서 먹냐구,,
그래서 이번엔 결혼하구 어머님 첫 생신이고해서 우리집에서 모이자구했습니다. 식구들 모이면 어른12명, 애들7입니다. 수원사는 시누 도와준답시구 또 토요일날 온답니다. 말이 도와주는거지 식구들 오면 토욜부터 신경써야하지 않겠습니까. 걍 형님이랑 하면 되는데.. 돕는다고 온다는데 오지 말랄수도 없고,,
나도 한다고하는데 나쁜년이라고 말하는 오빠가 미워서 아직도 시큰둥합니다. 몇일있음 일요일인데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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