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둘째아이를 임신하고 있을때. 그때가 6개월 정도 됐을꺼예요...
저의 남편은 술을 엄청 좋아했었죠.. 잔치집에가도.. 혼자 앉아서 술먹는데 정신없는 사람이였으니까요..
자기 일두 잘 안되고... 하는일두 힘드니까.. 술먹는 횟수가 잦아졌답니다.
근데.. 우리 남편 술마시면요.. 욕하고 장난이 아니거든요..
근데.. 술이 곤드레만드레 취해서 새벽2시정도 집에 들어온고 같네요.. (또 취하면 왜 이렇게 전화를 자주하는지..)
저랑 좀 다툼이 있었죠.. 그날이 첨으로 우리 남편이 저를 때렸답니다.. 때린정도가 아니라.. 구타를 엄청 당했죠..침대에서 저를 밀면서.. 따귀를 수백대두 넘개 맞은거 같아요.. 그거뿐이면 다행이게요.. 옷벗겨놓고 4시넘도록 고문을 했답니다.. 상상이 가세요..... 전 그때 부산에 살고 있었걸랑여..
자기두 지쳤는지 잠이 들데요..
비행기가 뜰 시간을 기다리면서 거실에서 자는 큰아이를 보면서 덜덜 떨고 있었답니다..
작은언니에게 전화를 했죠...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작은언니 그새벽에 놀라서 큰언니한테 전화를 한거예요..
저의 큰언니가. 저랑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었거든요.. 앞동앞동에.. 콜택시를 기다리고 있는데... 큰언니가 오더라구여.. 놀란토끼눈을 하구여..
그 사건으로 양쪽 집안이 발칵 뒤집혔답니다..
저두 그사람 다시는 보기 싫었구여.. 근데 저의 남편 기억을 못하는거예요.. 아마 기억을 안하고 싶은거겠죠..
제가 세째딸이걸랑요.. 이혼을 하네 마네. 사네 마네
전 지금까지.. 우리 남편 좋은 모습만 친정에 얘기 했었거든요
우리 시댁이야머.. 우리 남편 성질 더러운거 다 아는거구..
저 시댁에서 일주일동안. 쉬다 왔어요... 아무것두 안하고 해주는 밥먹고, 정말 쉬다 왔어요. 왜 친정엘 안갔냐구요.. 몸도 움직일수 없을정도로 몸이 안좋았걸랑여 그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았어요..
그이후..우리 남편.. 성질이야 더러운거 고치진 못하지만..
술 딱 끊었어요... 이젠 가끔 집에서 한잔씩 마시는 정도죠..
우리 부부가 사이가 좋냐구요..
제가 올린글 보시면.. 아실꺼예요..
아이가 둘인 지금.. 아이생각 해서 살아요..
우리 시부모님.. 제가 어찌 사는지 알아요..
제가 얘기 했거든요.. 아이들 때문에 산다고..
만약에 아이 없었으면.. 벌써 헤어졌을꺼라고..
......
친구덜은 저더러 독하다네요..
정두 없고 사랑도 없는데 어찌사냐고..
그런걸 보믄.. 참 제가 독한거 같아요..
님... 힘내세요...
술버릇... 절대루 그냥 넘어가지 마세요..
우리 신랑두 미안하단 말 달고 사는데.. 이젠 그게 미안해서 하는소린지.. 그냥 넘어가기 위해서 하는소린지.. 잘 구별이 안되져......
절대루 그냥 넘어가심 안되여..
때리는것두 습관이걸랑여...
절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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