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땜에 이혼이 쉽지 않다는 얘기....아직 아이가 없는 저로서는 엄마의 입장이 될수는 없다는거 압니다.
하지만, 저의 어린시절을 생각해서 몇자 적을께요.
어린시절 저의 아버지께서 가끔 술드시고 집에 들어오시는 날엔 저의 어머니랑 저의 남매는 초긴장 상태가 되곤 했어요.
아주 가끔인긴 했지만 술드시고 부부싸움하면서 손찌검도 하시는 아버지를 보면서 정말 미워도 하고 엄마에 대한 측은한 마음도 컸었답니다. 하지만 전 엄마가 아버지랑 이혼했으면 하는 생각을 했었고 그렇게 말씀도 드리곤했어요. 하지만 한결같은 엄마의 말씀은 우리들의 앞날이었던거죠.
연세가 드시면서 차츰 줄었지만 어린아이의 눈에 비쳤던 아버지의 모습이 쉽게 지워지지가 않는 충격이었어요. 그래서인지 대학을 졸업할때까지 남자친구하나 사귀지도 못했답니다. 겉으로는 표현되진 않앗지만 마음속엔 은연중 남자를 겁냇던거 같아요
아이를 진정 원하는게 무엇인지는 부모라해서 다 안다고 할수 없어요. 그리고, 내가 참는것은 모두 자식때문이라는 것도 위선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식들에게 가장큰 인성교육은 부모님이 서로 사랑하고 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거라 생각합니다. 서로 사랑하는 부모님을 보면서 자란 아이들은 절대로 바르게 자랍니다. 하지만 님의 아이들은 벌써 제가 어릴때 느꼈던 마음을 가지고 있지않을지 걱정이네요.
아무쪼록 현명한 생각을 하셔서 님과 아이들이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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