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정말로 지쳐서 더 이상은 남편이랑 살기가 싫어요.
어제도 남편과 싸웠습니다. 역시나 손을 대더군요.
절대로 어떠한 일이 있어도 맞고 살지는 않겠다 다짐했었습니다.
아마 남편은 오늘 들어오면 또 다시 그럴겁니다.
미안하다고. 다신 절대로 그러지 않겠다고.
하지만 저는 남편의 그 말을 믿지 않습니다.
입에 발린 소리라는 걸 누구보다도 더 잘 알기에...
도대체 왜 이렇고 살아야 하는 걸까요?
차마 아이들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게 이유입니다.
아이들만 아니더라도 진작에 헤어졌을텐데...
아이들을 포기하면서라도 헤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디가서 죽어버리기라도 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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