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제가 미친짓을 한것 같아요..
그냥 연애하는거 잼있었는데 결혼은 현실이란걸 지금 뼈저리게 느끼네요..
다 그런것 같아요 연애할땐 이래도 저래도 봐줄만하고 이해가 되던것들이 지금은 절대 이해가 안되고 어쩜저럴수 있나 하는 생각만 들어요..
저 신랑이랑 싸웠어요.
그래서 말 안한지 일주일됐어요.
지난주 토요일 밤에 싸웠으니까요. 답답하고 짜증나 미치겠어요.
말안하는 것보다 이집이 날 더미치게 만드네요,
전 시모,시동생하고 같이 살거든요. 지금은 시동생방이에요 마침 시동생이 야간근무라서 이렇게 와서 하소연하고 있담니다.
둘이만 살면 큰소리도쳐보고 미친듯 울부짖어보겠지만 안되고 밥도 안주고 옷도 빨아주기 싫지만 울시엄니 밥차려줘,빨래해줘 그러니 별로 답답한게 없나봐요 저만 속상하고 답답하지 그리고 아무도 몰라요 우리둘 싸웠는지 말안하는지 정말웃기죠?
같이 방에서 t.v보고 일어나고 하니까 말이에요..
정말 슬픔니다.
왜싸웠는지 여기다 올리려면 오늘밤 만리장성쌓을것같아서 못하겠어요..
울신랑 어떤줄 아세요? 제가 기분이 안좋고 우울해 있음 왜그러냐고 다독거려주고 위로해주면 좋으련만 그냥 가만히 있어요. 알아서 풀릴때가지... 연애할때부터 그랬는데 그땐 내가 속이좁고 쉽게 우울해져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속으로 삭히고 말았거든요 근데 결혼해서 생각해보니 아니네요...
결혼전에 싸우고 집에오면 며칠씩 전화도 안해요 그럼 내가 먼저하고 풀고 끝나고 계속 그랬는데 지금생각하니 왜 그랬나 싶네요. 다른사람들 보면 집에까지 찾아오고 전화하고 만나서 얘기하자 하는데 울신랑 전혀 그런거 없어요 그냥 저러다 지치면 끝나겠지 이래요..
그러더라구요 저한테 혼자삐지고 혼자 화낸다고... 이게 문제에요 문제...뭣땜에 화가 났는지를 모르는거 자기는 그런것땜에 화가 안나는데 넌 왜 화가나냐고 자긴 잘못한게 없어 미안하다고 못한데요..
정말 넘 슬퍼여.. 싸우다가 삐져서 돌아서면 붙잡은 적이 없어요 그땐 몰랐는데 지금생각해보니 그런것 같아요..
너무 서글프고 힘드네요...
차라리 치고 박고 해서 속시원하게 싸우고 풀었음 좋겠건만
눈물이 앞을가려 더 못쓰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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