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군요 초부터 아프더니만, 1주일을 아팠어요
혹시 임신이 아닐까 하는 맘이 있어서 약도 먹지 못하고 병원을 갈까 고민중이지요
헌데 한두번도 아니고 벌서 몇번째 틀렸던 터라 망설이고 있습니다. 남편은 기다리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닐꺼야를 열번도 더 되내이네요 아직 공부도 해야하고 취직도 다른데로 옮겨야 하구요
몇년뒤면 서울로 이사도 해야하니 돈도 모아야 한다는 생각과 2세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왔다갔다하는가봅니다.(실은 저도 그래요 워낙 오래동안 기다렸으니)
그것도 그렇고 결혼식날짜 잡고나니 패물문제로 아옹다옹입니다.
구지 시댁이 영주인데 우리는 부산에 사는데 패물을 하러
대구까지 갈필요가 있을까요?
아무리 아는 사람이 잇다고는 하지만,
앞에 결혼한 형님 이야기 들어보면 500만원을 주고도 시계랑 반지만 100만원어치 해주고 모른척(갖은 생색을 내더랍니다) 하는통에 싸우다시피해서 셋트로 받았다는 말을 들은 바가 있어서요
더더욱이 그러하네요
부산에 돈을 부쳐주시든지 하면 될텐데...
그렇게 돈이 없으신분들이 잔치는 나보란듯이 하고 싶으셨서 부패는 않된다하시며 돼지잡고 해서는 옛날식으로 땡빚을 내서라도 상다리가 부러지게 하고자 하시고,
또 오늘은 한가지 덧붙여서 전화가 신랑에게서 왔네요
집을 사시려고 하는데 (결혼식전에 새집에서 하고프다고 한모양인데요) 돈이 모자란다고 보태야 될것 같다고...
융자받고, 지금 살고 있는집 800만원에 시엄니 수중에 있는돈 털고 해도 모자란다고 하네요
"도대체 얼마짜리 집인데?"
"3천5백만원짜리 주택인데... 한 2천정도 모자란다"
하데요
"그래서 나보고 우짜라꼬?"
"그렇게....."
"방법이 없제?"라고 신랑은 말합니다.
우리도 전세값이 많이 오른 동네에서 삽니다.
우린 imf 때 들어간 그때 처음 그 전세금 그대로이지요
계약기간은 벌써 끝났지만 전세값도 비싸고 결혼문제로 돈을 써야 하기에 그냥 주인이 나가라고 하지 않는한 살려고 합니다.
혹여 주인이 나가라고 할까봐 더 걱정이지요]
헌데 인제 겨우 이리뜯기고 저리 뜯기고 하면서 정말 겨우 겨우
모은 1천만중 5백만원은 시댁에 결혼비용하라고 준다고 하면서
집을 사는데 돈이 모자란다는 소리를 어느 말이라고 하는지...
정말 속이 터집니다.
그래도 참고 말했지요
님들도 아시다시피 친정동생을 데리고 있습니다.
좀있으면 동생과 웬수처럼 지내는 친정엄마를 제가 모셔야합니다.
그러니 할말이 있겠어요
난 친정식구랑 살면서 시댁에 도와 달라는데 못도와준다는 소리를 하지 못하니...
그래도 속상합니다.
여유돈이 있는것도 아니고, 울 엄마 힘들다고 생활비도 없고
집도 절도 없다고 신랑에게 말했을때는 대답도 없더니만
그래도 울집와서 산다고 하니 말은 같이 살자고 해도
엄마가 지금 당장은 아니라고 하니 안도를 숨을 쉬던 신랑을 생각하면 정말정말 할말이 목구멍에까지 올라옵니다.
첨 연애할때부터 울집사정 이야기 했고,
나중에 울식구들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말도 했는데
그때는 무슨 생각으로 그 엄청난 약속을 했는지...
곰곰히 생각해서 말을 추스려서 가능하면 이번에는 빚을 내는 일은 없도록 해서 시댁에 보태지 않을 작정입니다
시댁식구, 친정식구 방2칸에 복닥거리면서 사는 한이 있어도
이제 빚은 정말 싫습니다.
오늘 밤에 곰곰히 생각에 일요일에 조용히 이야기 해볼참입니다.
여러분 어케 말해야 하는건지 알려주세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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