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하세요..
저두.. 비슷한 사람과 결혼 할려고 했었습니다..
인사도 다 드리고..상견례로 다하고..
울집에서..사위라고 인정하시고.. 잘해주시고 그랬습니다.
근데.. 경제적인 문제부텀.. 성격적인 문제..
저에대한 집착...모든게..다.. 너무 힘들게 느껴 졌어요..
시댁 식구들도 맘에 안들고..(얘기 하자면..긴데.. 정말 문제가 많은 집이었습니다.. 그집 엄마..돈도 없으면서..빨리 결혼하라고 하시대요.. 거기다.. 딸이..이혼인지..별거인지..암튼..어딘가로 도망가서..연락이 없는 관계로..그 딸-외손주-을 키우고 있는데..정말..너무 길거 같아서.. 그만쓰고..이건 중요한게 아니니깐요..)
암튼간.. 상견례까지 끝나..결혼을..양가로 부터 허락 받은 상태였는데..
이 사람..결혼하자하자 노래를 그렇게 불렀어도..
자기가.. 돈이 없으니.. 진행을 못하더라고요..
지금 와서 생각하면..얼마나 다행인지..
결혼하면..불행해질것이..너무나..뻔한데..
이미..우리 부모님은..그넘과..결혼 할줄 알고 계시고..
우리 친척들도..보고 구랬는데..
이일을 어쩌나 어쩌나.. 너무 괴로웠지요..
제가..교회에..다니는 사람인데..
제발..헤어지게 해달라고.. 울면서..기도 했져..
그 일로..우리 가족..마음 상하지 않게 해달라고도 기도하고..
그런데..어느날..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행복하게 사는것이.. 곧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드리는 길이다..
구래서..헤어지자고..얘기 했져..
안된다고..하더군요..
울면서..빌더군요...
저 사실은 좀 불안했습니다..
그 사람.. 저 없이는 못살꺼 같았거든요..
구래도..마음 굳게 먹었죠..
마지막으로 나 없어도 잘 살수 있을지..확인 한번만 하자..하고..
제가..300만원 빌려줘서..얻은.. 월세방에..
먼저가서.. 기다리고 있었죠..
어떤 모습으로..집에 들어오나 볼려구요..
조금..늦은 시간에.. 술에 취한 모습으로..
한손에..생수 큰병 하나 들고 들어오더군요..
그 생수를 보고..생각했져..
저 넘이.. 잘 살겠구나..
그날도..무릎까지 꿀고 또 빌더군요..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딱 잘라 말했져..지금까지 너무 많은 기회를 줬다고..
인제..연락하지 말자고..
그리고..내가 빌려준 돈 300만원은.. 천천히 갚으라고..
(그돈 까지 당장 달라고 하면.. 저를 붙잡고 늘어질꺼 같아서요..)
그리고..그후..나 찾아와 깽판 칠까봐.. 불안한 나날을 보냈져..
그후..한 일년쯤 지나고.. 저녁에..술에 취해..전화가 왔더군요.. 내가..무지 쌀쌀맞게..대하니.. 좀 당황하대요..
그러면서..만나자고.. 내가..싫다고..바쁘다고 했더니..
회사로 찾아 오겠대요.. 내가 기가 막혀서..
막 뭐라고..했져.. 지금.. 모하는 거냐고..남 일하는 사무실에 왜 온다고 하는 거냐고..지금 나 협박하는 거냐고..다그치고..
더 통화하고 싶지 않으니..끈겠다고 하고 끈어 버렸져..
그리고..그다음날.. 그사람.. 수소문해서.. 다니는 회사로 전화 걸었져.. 어제 너무나 불쾌했고..다시는 그런전화 하지 말라고 하니.. 순순히..그러겠다고 하대요.. 그리고..빌려간돈 갚으라고 했져.. 순순히 갚겠다고 하대요..
그로부터..한달정도 후에.. 돈 받았구요..
그로부터..다시..2년 넘게 흘렀는데..
연락 없네요..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내가.. 쌀쌀맞게..막 대하는 걸..
조금..일찍 할걸 그랬나 싶어요..
맨날..잘해주고..잘 챙겨주고..
싸워도..내가..먼저 미안하다 하고..
그랬더니.. 나를 천사쯤으로 생각하고..
헤어진 후에도..나를 못잊어 하다가..
전화 했는데..
내가..막 모라 하고..쌀쌀맞게 대하니..
그제서야..맘 정리가 된 모양이예요..
님도.. 힘내시구요..
제 얘기가..님 결정에..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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