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지끈거려요..
기가 막혀..울 친정 엄마가 시골에 혼자 계시는데,
낮에는 농사일...밤에는 심심하다고 마실을 다녀 전화 통화가
잘 안돼요..그래서 내가 형제들 5섯이 조금씩 모아 엄마 핸드폰을 해주자고 먼저 하나밖에 없는 오빠한테 전화를 했어요..
근데, 나한테 "돈 많은 니가 해주래요.."
그래서 내가 돈 많아 해줄 거 같으면 뭐하러 얘기 하냐고..
오빠는 오빠가 쓰던거 엄마 준데요..
멀쩡한거 옛날거라고 1년여 쓰고 최신형으로 50만원 넘게
주고 바꾸고, 마누라도 새거 바꿔 줘 놓고서..
돈 없어서 엄마거 못해준데요..그러니, 엄마는 자기거 쓰면
되지 뭐하러 새거 해주냐고..
근데, 돈 많은 니가 해주고..큰언니 요즘에 힘들어 하는 거
같으니 큰언니 못 낸다 그러면 큰언니거 까지 나한테 내래요..
열이 나서, 할말 제대로 못했어요..
도대체, 돈많는 너가 내라는 말을 몇번이나 하던데,,,
그 의도가 뭔지 오빠는 돈 없다며 멀쩡한 핸드폰은 왜 바꿨는지
내가 어떻게 사는지 오빠가 어떻게 알고..
남자가 오빠 하나라..조카들을 좀 신경써서 옷도 사주고
돈도 좀 다른 고모들보다 자주 주고, 그랬는데 그건 내가
돈이 있어서가 아니라..하나밖에 없는 올케언니니까..
엄마한테 잘하라고 조카들한테 신경쓴건데..
그걸 돈 있어서 해줬다고 생각하니..
솔직히, 저 비상금 있는데 그래도 그 돈으로 대출금 안 갚고
있어요..그건 정말 큰일 있을 때 쓰려고 나중에 정말 일있을때 쓰려고 못 쓰는데, 설령 오빠가 그걸 안다고해도 너무 기가
막혔어요..
제가 결혼을 하게 되어..오빠가 동생 데리고 있는다고 해서 동생 등록금 3년치를 1500만원 줬어요..근데 오빠는 형편이 안돼 못 낸다고 두번밖에 안내고..나머지는 나도 도우고. 휴학하고
엄마가 내고 그랬는데, 가슴이 빨딱 뛰어요..
오빠라는 인간이 여동생한테 그게 말할 얘기에요..?
여동생이 돈 많아 잘살면 좋은거지..아무리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 하지만, 나한테 5천원 한장 쓰는것도 몇번 생각
하고 쓰는데, 조카들한테는 안 그랬는데,, 기껏 이런식으로
말을 듣다니..사이가 안 좋았다 다시 좀 괘안아 졌는데
이런식으로 또 멀어 지네요..
제가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는 거에요.?
친구가 냉정한 니가 왜 그러냐고..그만 열 내리라고..
오빠한테 전화 한다고 했더니 내일 하라고..좀더 이성적이되면
그럼 제대로 할말 못하고 괜히 더 상처만 남는다고 ....
그만 열내고..삭여야 겠네요..근데, 마음이 너무 안 좋아요..
엄마 핸드폰 해주자는 얘기를 이런식으로 말하는 오빠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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