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에 8명 누나의 막내동생 글을 남겼던 사람입니다.
함께 살거라면 남자의 판단과 선택에 따르리라고 생각했어요. 막내라고 하더라도 그래도 집에서 혼자인 남자구, 어느정도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했져.
그래서 요즘 실망스러운 그에게 그나마의 희망을 가지고 있었어요. 근데.....
대기업 연구원인데요, 요즘 무지무지 바빠서 매일 거의 밤새다시피하는 직업이거든요,././. 회사에서는 인정을 받지만,... 집에서는 모두들 무시하는 동생인가봐요. 그도 그럴것이 사람이 큰소리를 거의 안쳐요. 정말x1000화가나면 엄청 내지만, 평소에는 별 소리를 안하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래서 어떤때는 모진말도 내가 하게 되구, 오빠는 천사표고 나만 나쁜 여자친구가 될 때도 있어요.
우리는 집이 가까워 거의 매일 보다시피 해요. 근데, 어느날 오빠 누나가(집에사는) "너 오늘도 그x 만나러 가냐?"이랬대요. 그이후로 오빠는 저녁에 집에 들어가면 눈치보며 나와요.
내 생각은 이제 결혼도 이야기되는 시점인데, 아직까지 남자가 누나 눈치만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도 그집 가족들과 어디 갔었거든요. 한 7시 정도 헤어지게 되었는데, 오빠가 집으로 갈지 나와 영화를 볼지 고민하더라구요. 누나가 먼저갔는데, 나는 화가 나서 "그렇게 눈치볼거면 집에 들어가" 하고 와버렸어요. 그랬더니, 암말 안하고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네요.
너무 실망스러워요. 그정도도 자기 소신대로 못하면서(나같으면, 누나한테 한마디 했을거예요. 우리 둘 왜 신경쓰냐고... 하지만, 오빠는 그러질 못하나봐요.)
나의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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