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제 밤 12시에 갑자기 내사랑이 나오라 해서 나갔답니다
친구들하고 저녁약속 있다해서 혼자 저녁 먹었지요
참!!전자렌지용 밥솥인데요 옥션에서 난 6900원 주고 샀는데
배송비까지 주고... 옥션에 그거 얼마에 파는지 아세요?
4900원에 판답니다 그것도 무료배송으로 배아파 죽겠어요
저녁먹고 컴앞에 앉아서 이것저것 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어요
저녁같이 먹은 친구가 일산 사는데 영등포까지 와서 그냥
보내가 서운하다고... 둘이서 노래방을 갔답니다
노래방 도우미들 불러서 한시간만 놀다가 오겠다고 했는데
한시간 지나 문자가 왔어요 한시간 더 논다고...
12시가 다 됐는데 소식이 없길래 문자한방 날렸죠
그랬더니 전화왔어요 일산 같이 갈래? 하구요
에라 모르겠다하고 오늘 회사에 출근하는게 걱정이긴 했지만
나갔답니다 친구는 술이 거하게 취했더군요 내사랑은
운전을 해야해서 술은 안마신것 같았어요 원래 술 잘 안마셔요
친구 집에 바래도 주고 왔음 하는 마음이었는데 이친구가
무슨 카페에 가서 한잔 더하자고 하더군요 오랫만에 만나서
헤어지기 싫었나봐요 카페라고 해서 들어갔는데 웬걸
이건 이름을 뭐라고 정하기 힘든 그런 곳이더군요
노래방 반주기 하나 홀에 있고 테이블마다 커텐이 드리워져
있고 이쁘지 않은 아가씨에다가 아줌마들도 있고...
이런데를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노래방도 아닌데서
노래할려니까 쑥스럽더군요 내사랑이랑 둘이 노래하면서
노는 모습이 좋아 보였는지 아가씨가 연신 좋아보인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조금 우쭐했어요 ㅋㅋ
다 좋았는데 그 친구가 술이 좀 과했는지 이상하게 자꾸
나한테 손을 잡으려고 하고 막 그러는거 있죠?
아무리 넉살이 좋아도 그렇지 두번째로 보는 사인데 좀 불쾌
하더군요 암튼 남자들이란 못말린다니까요...
별 얘기도 아닌데 너무 길게 썼군요 결론은 오늘 아침에
회사에 지각했답니다 내일 쉬니까 집에서 늘어지게 잠자야지
님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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