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가슴에 얼마나 많은 한이 맺혀있었으면,
시어머니한테 그런 술주정을 하셨겠어요...
저는 님에게 절대 나쁜며느리라 말하고싶지 않네요..
오히려 잘하셨다고 칭찬을 해드리고 싶은걸요?
옛말에 남의눈에 눈물빼면 자기눈에는 피눈물 난다고하죠?
같은 말이라도 친정어머니 말씀은 서운하게 하셔도 금방 잊혀지는데,,,시어머니 말씀은 가슴에 못이 박히지요..
ㅎㅎㅎ 님의 상황과 마음이 꼭 저와 너무도 흡사하네요..
저희도 시댁에서 돈 한푼 못받고 결혼했어요..
물론 시아버지는 사업하셔서 돈 잘버시고 어머니는 식당하시고..
두분 정말 인정머리 라고는 눈꼽만치도 없어요..
자식도 안중에 없구요...
그러면서 시집살이는 또 얼마나 심한지..
해준것도 없으면서 큰소리치고 대우받으려 하는 모습들이
정말 가증스러워 몸서리가 다 쳐집니다.
저는 이런상황들을 모두 신랑한테 얘기해요..
어떻게 부모라는 사람들이 이럴수 있는지...신랑도 아무리 자기부모라지만 너무하다고 느끼는지 제게 아무말 못해요...
전 시댁에 발끊었어요...
시부모님도 이제는 제 눈치 슬슬보시구요..
가끔가다 시댁에 꼭 가야할 상황이 있으면 가서두 싫은 표정,
싫은 내색하고 인상 팍팍쓰고 있어요..
웃기죠? 저 너무 나쁜 며느리 같지만 제가 지금껏 당해온 얘기들 보따리를 풀어놓으면 아마도 정말 통쾌하다고 느끼실거에요
지금은 너무 편해요..
시부모님들 저 보면 여우같은 년이라고 벌벌떠세요..
전 착한 며느리 보다는 나쁜 며느리를 택했어요..
그래야 내가 편하니깐.....
님이 시댁에 정 없어하는 마음,가기싫어하는 마음..
100%공감합니다...그래두 우선은
술주정 하신거 전화로라도 꼭 사과하고 용서를 비세요..
그다음 다른 방법을 택하세요.
신랑이 님의 말을 들어주고 편이 되어준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해도 좋은 방법이 있을겁니다..
며느리도 인간인지라 화도 낼줄알고 또 본인한테 무서운면이 있다는걸 은연중에 보여주세요..
제 말이 무슨뜻인지 잘 이해가 안가실수도 있지만..
본인 나름대로의 방식이 있을테니 그걸 잘 연구하세요..
횡설수설....죄송합니다.
그리고 힘내세요.절대 죽어사시지 마시구요..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