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의 글을 읽고나니 내 자신을 한번더 돌이켜보게되네요..
제 신랑이 사업을 시작한지..두달째 됬어요..(돈 구경은 못해봤지만...)
사업한다는 핑계로 식구들에게는 소홀해지더라구요..
전 그거에 섭섭하고...속상한 마음에..두달여 동안을 계속해서 싸우면서 지내왔어요..
하루풀어지면 그다음날 또 싸우고..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그제도 싸웠어요..항상하는말 "미안하다""알았어"전 그말에 노이로제가
걸릴정도로 듣기 싫었어요.
전 약속안지키고..거짓말하는사람이 제일 싫거든요..그래서 잔소리도 많이 했어요..
약속을 안지켜서..
어제 알았다 한사람이 오늘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꼭 신랑이 절 무시하는것 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제가 이렇게 살려고 일찍 시집온건 아닌데..배신감 마저들더군요.
그러다 어느날 저도 "고백"이라는 드라마를 보게됬어요..
거기에 나오는 원미경을 보고 많이 생각했어요..
과연 난 신랑에게 저렇게 할수 있을까?
난 과연 신랑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됬어요..부부라는 이유로 넘 신랑을 구속한건 아닌지.
그렇게 생각하니 내가 신랑을 넘 몰랐던것 같아요.이해한다고 생각했는데 전 신랑을 이해한게 아니였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신랑이 힘들어서 제게 기대려고 한거 같은데 전 그걸 받아주지 않았던거 같아요...맘이 너무 아프네요..
왜 진작 그걸 몰랐는지..참 바보같지요?저
어젠 같이 오랜만에 술을 마셨어요...비록 단둘은 아니지만.
왜 그렇게 신랑이 불쌍해보이고..어린 아이처럼 보이던지..
그래요..살아가는 데에는 마음먹기 나름인거 같아요..
열븐들도 신랑이 술을 많이 먹고 투정부릴때는 우선 화부터
내지말고 이 사람이 무슨 고민이 있는지 먼저 생각해보세요...
그럼 모든것이 조케 풀릴것 같네요.
참고로!!전 25살이예요..
어린나이에 넘 많은것을 알아버린거 같네요..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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