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비는 없었지만, 휴가기간은 지나갔지여
상견례를 하였답니다.
울엄마 난생첨이고 긴장을 넘 하신탓에 들어가실때 신발도 제대로 벗어지질 않아 애를 먹는걸 보고는...걱정도 했었는데...
사돈지간이란것이 어렵다고는 하나
어찌나들 서먹해 하시든지...
정말 힘들었답니다.
10월로 결혼날짜가 대강 잡혀지여^^
울엄마 울신랑 그동안 내말만 듣고 미운점 많다 하시더니
휴가내내 잘하는것보고 그동안의 행동들 되집어보시고는
나더러 되러 야단이시고,
어째든지 이제부터라도 잘해야한다를 열번도 더 되내이시네여
그렇게 사이가 좋지 않던 동생과 엄마가 나란이 않으니
아빠가 오지 않으셔도 덜 섭섭하더군여
어제는 남북한 회담장보다 더 이상했답니다.
울신랑 미처 내가 여름바지 준비못해 겨울바지 입고 나가면서도 괜찮다를 열번도 더 되내이고,
그많은 준비들 언제 다해놓았는지...
어른들 택시며, 모든준비들 다 해놓고
난 떠들고 걱정만 했지,
준비도 못해
시어른 아침상도 제대로 챙겨드리지 못했는데
언제 울엄마 용돈까지 다 챙겨드리고
울엄마 고맙다고 전해라며 눈물짓게 하고
그런와중에 울엄마 실업자되었다고
서울서 울집에 난데없이 살러오신다고 하니.
난 난감하기만 한데
울신랑 아무 망설임없이
"오시면 오시는 거지 뭐 또 그렇게 걱정이냐~~"고 말이라도 고맙게 해주고 속으로야 걱정하고 있겠죠
이런것 보면 밉다가도 이런것이 부부인가 싶은맘에 또 살게 되네여
아참! 2차전때 깨진 그릇 몇개 않산다는데여
절대로 낱개로는 사지 말아야겠네여
넘 비싸여
씽크대도 새로 해 넣었답니다.
주인아짐 나중에 고맙다고 할지 욕할지 모르겠지만여^^
그럼 더운여름 잘들 보내세여
준하님!! 건강하게 보내세여^^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