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갈까 하다가 저도 어제 있었던일이
생각나서.... 하나밖에 없는 아가씨가
장래의 신랑하고 왔답니다. 결혼은 안했지만
홀몸이 아니라 같이 왔지요.
요즘은 그것도 흉이 아니라는 어머님.
드라마나 다른 사람이 그랬을때는
정신나간 애들이라며 손가락질 하시더니,
온갖 음식에 장래의 사위는 아랑곳하지않고
내딸을 위해 지극정성하시는 어머님.
내가 결혼해 첫 임신했을때도 안 그랬는데....
얼마나 서운하던지. 딸은 공주고
며느리는 그저 그런사람.
정말로 서운했지만 참았답니다.
결혼 한지 꽤 되었는데도 그 차별에는
왜이리 적응이 안되는지.
그나마 신랑이 생각해주고 맛있는거 사주니
위안이 되었네요. 참 이렇게 살고 있어요.
우리 아가씨도 올케있는 친정에 오면서
조카들도 있는데 애인과 히히낙락!!!!!
엊그제 이틀은 정말 기분상하고 서운하고
그런 날이었어요. 오늘 돌아갔는데 어머님께서는
몹시 서운해 하시지만 전 안 그렇더군요.
기분도 그런데 출근한 신랑이 점심먹었냐는
전화를 주니 좋아졌어요.
잘 해 주는 신랑믿고 지금까지 이렇게
버티고 살아 왔나봐요.
님 들도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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