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계신 분들은 맞벌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아요..
글 읽다보면 나도 저런일을 겪겠지 하는 생각도 들고..
요즘은 맘이 참 복잡하네요..
전 남친이랑 동갑이구... 아마 내년쯤 결혼을 할듯 해요..
저도 당연히 맞벌이 해야하구..
지금도 밥이나 빨래는 거의 제가 해주고 있어요..
그렇다고 저에게 그렇게 못하거나 하지는 않아요..
술 안마시면 집에도 매일 바래다 주고..
가끔 터프해져서 그렇지만 경상도 남자들 다들 그렇자나요..
그런데 요즘은 참 서운할 때가 많네요..
아직 남친이 4학년이구 그래서 같이 알바를 하고 있어여..
오전에 세시간 하구 마넌 받는데.. 일이 좀 힘들긴 해요..
그래서 아침에 저는 일찍 나와서 남친에게 밥해주고.. 깨우고
그래요.. 그런데 요즘 열대야 때문에 잠을 설치는지..
아침부터 유난히 짜증이 심하네요..
평소에도 아침짜증이 심했는데.. 저도 피곤하고 그러니까..
맘이 좀 그래요...이해는 하지만...ㅠ.ㅠ
그냥 제가 이짜증을 다 받아줘야 하나.. 그런생각도 들고..
글구.. 난 자기 어머님 생신때 정말 신경 많이 쓰고,,
고향까지 가서 미역국 끓여들이고 그랬는데..
몇일 후 면 있을 저희 아버님 생신은 신경도 안쓰네요..
잠만 자려구 하고...정말 넘 서운해요..
안그래도 우리아버지 엄마랑 떨어져서 혼자 고생하시는거 넘
맘 아파서 제가 신경 많이 쓰는거 알면서...
십분후면 또 일하러 가야되네여...
그냥 답답해서 주절거려 봤습니다..
대구는 너무 덥네요...
더운 여름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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