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시댁이 부산에 있어여
결혼초에 아니..결혼할라 할때 엄청 말이 많았지여.
저희는 서울 남편은 부산 주말마다 데이또 하기도 힘들고 돈도 아깝고 나이도 차고... 참고로 저희는 체팅 사이트 동호회에서 만났거덩여. 그래서 시댁 이모님이 디게 안좋게 봤어여
시댁 이모님은 학교 선생님ㅠ.ㅠ
근데 제가 서울서 살자고 꼬셨어여 제가 돈발이도 괜찮게 아니 남편보다 많이 하걸랑여
그래서 한달에 백만원 조금 넘는돈으로 난 못산다
그니깐 설에 와서 같이 맞벌이하자 부산은 일자리가 넘 없다.
그랬더니 2남1녀의 효자인 우리 신랑이 그러자고 하더라구여
신랑은 넘 착해서 집안일이라믄 다 도와주고 엄마 불쌍하다고 진짜 잘챙기는 사람이거덩여
하물며 월급 100만원 탈때는 50만원 적금하고 20만원 엄마한티 생활비 드리고 자기 두 동생들 핸드폰비까지 내주던 사람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착실한 사람인가여
제가 그거에 반해서 결혼했는데....
근데 이게 결혼하고 나니깐 그런게 어쩔땐 진짜 짜증나더라구여
올해 결혼해서 첫해인데 ...참고로 저희는 올 4월28일날 결혼했어여...부산 시어머니가 휴가때 노골적으로 오라는거여여
지한테.. 근데 그것도 얼마나 열받냐면 저번달에 갔었거덩여
그때 그러시더라구여 이제 힘든데 일없을때는 내려오지말고
휴가때나 내려와서 할아버지 산소도가고 할머니댁도 가라고...
이게 말이 그렇지 넘 얄미운 거여여
한달 있으믄 휴가인데 또 내려오라는 소리자나염...
울 시어머니는 자신의 큰아들 설에 산다고 저한테 은근히 진짜 은근히 유세하시는거여여
게다가 제가 지금놀고 있거덩여
그것도 얼마나 눈치보이는지...
놀아도 실업급여 타먹으면서 그럭저럭 안조달리게 사는데..
암튼간 제가 오빠한티 절대 부산 못간다 강원도 놀러가고 싶다
주장했거덩여
결혼해서 처음맞는 휴가인데 우리는 만난지 얼마안되서 결혼했기땜에 어디 놀러도 잘 못다녔어여.글구 남편이 얼마나 짠도리인디....
암튼 강원도 가기로 하긴 했는데 맘은 안편해여
돈도 아깝고...나 이렇게 돈걱정 안하고 살았는데...
암튼 님들도 휴가 잘다녀오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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