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바로 그사람이랍니다 ^^
결혼하고 지금까지 육년째 (휴가가 다음주인데 올해도 어김없이) 저희 시댁으로 여름휴가를 간답니다. 방도 두개밖에 없는데, 하나는 안즉 장가안간 (40살) 아주바~님이 혼자 쓰시고, 나머지 하나에 저희 시어머니, 신랑, 저, 울 딸내미 (누운 순서대로) 이케 네명이 잡니다 ^^;
첨에 결혼하고 시댁에서 가서 잘때면 (한달에 한번정도) 정말이지 넘 이상하고 불편했어요. 문도 여닫이문이라 잠그지도 못하고, 옷갈아 입을때마다 빨리 입느라고 어떨때는 막 거꾸로 입기도 하고 ^^ 그래도 어쩌겠어요. 그나마 저희가 내려가야 저희 어머니 세상구경 하니까 (저희 아주버님은 밤 10시에 들어와도 꼭 집에서 밥먹는 사람인데다 일욜에도 절때루 놀러안다님) 울 효자신랑 시댁가겠다는데 말릴수도 없구 ...
신랑을 잘 구슬려 보시고, 정 안되겠으면 일단 시댁으로 갔다가 휴가의 반은 시댁식구들하고 지내더라도 나머지 하루이틀은 둘이서만 따로 살짝 보내도록 해 보시는것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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