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지 모르겠어여.
원래 잔정도 없고 사람 챙길줄 아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시댁안챙기는거나 친정안챙기는거나 그게 그거니
시댁만 챙기는 남편들보단 낫다 싶었는데...
꼭 2주에 한번은 시댁에 가야하고(1시간반거리라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린데, 어머님은 한달에 한번와도
맘만 있음 된다 하시지만 어디 어른들이 그렇습니까?)
휴가도 시댁식구들이랑 갈라고만 하고(오늘에서야 이사실을
알았답니다. 결혼한지는 1년밖에 안됬슴당)
친정엔 평소 전화 하라하라 해야 한번 할까말까...
갈 수록 나름대로 열받네요.
이번에도 시어머니랑 같이 휴가간다니까
친정어머니가 헛웃음을 치시더군여.
왜 벌써부터 니네생활 포기하고 살려하냐고..
내말이....
그래서 오늘 또 싸웠슴당.
제가 그랬죠.
미리 말해두는데 내년 휴가는 꼭 둘이서 가자고.
그랬더니 한다는 소리가
사람 바글바글 거리는 휴가철이고
자기집에서도 같이 가길 바라니까
휴가때 둘이가는 건 포기하잽니다.
그리구 딴때 둘이 여행가잽니다.
그게 말처럼 쉬울까.
둘이 맞벌이 하는데 말입니다.
말이 되는얘깁니까?
이해 안가죠?
저 이해안가요. - .-
물론 어머님이 지금 혼자시고(음식점경영)
그런게 맘에 걸려서 그럴수도 있는데
그래두 동생부부랑 거의 같이 살고 있고 그런데
꼭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여?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오빠말맞다나 싸가지없는걸까여?
님들중에서 결혼 첫해부터 계속 시댁식구들이랑
휴가가시는 분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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