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
연애 4년에 결혼 2년 다 되어가거든여~
그리고 울신랑하고는 동갑내기죠~
ㅋㅋ 우리도 얼마나 마니 싸웠는지 모르져~
한번은 뭣땜에 싸웠는지는 모르는데.. 제가 좀 다혈질 이거든여..
조금마한 일에도 열받고 장난인줄 알면서도 무지 열받는 스타일이거든여~
그날도 울 신랑캉 장난치다가 제가 하여튼 화가 무진장 난거에여..
울신랑은 장난인줄 알고 계속 절 놀리더군여~
홧김에 손에 잡히는 리모컨을 아주 세계 던졌죠...
근디 이게 웬일입니까~
신혼가구를 하얀색으로 해왔는데여 걸 모르고 장롱쪽으로 던진거에여~ 흐흐흐흐
울신랑왈 "주야 장롱에 흠집 다놨다"하는거여여~
물론 전 화가 나서 막 울고 있었져...신경이 좀 쓰였지만 그래도 넘 화가나있는 상태라 울다 지쳐 걍 잠이 들었져~
그날따라 또 새벽에 잠이 깨지더라구요...ㅎㅎ
그래서 울신랑 모르게 장롱쪽으로 갔져...
잉~ 까만 리모컨이 하얀 내 장롱을 긁어서 선이 왕창 나있는거여여...ㅎㅎㅎ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가구 광택제 가지고 와서 그 새벽에 막 딱았어여~
당연히 지지 않더군여....
그 뒤로는 다시는 뭘 던지거는 일은 없습니당
후회가 넘 되더라구요~
여하튼 님..아무리 화가 나도 우리 쬐금만 참읍시다..
살다보면 잼나는 일도 아주 많잖아여
조금만 더 살아보면 서로에게 익숙해져서 포기할건 포기하는게 현명하리라는 걸 곧 깨닫을수 있을겁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