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홀시어머니랑 살아요.
그리고 전 사회생활을 하거든요.. 이중생활도 넘 힘들고 짜증나고 그런데 어머님 비위 맞추기도 많이 힘들어요.
저는 업무특성상 야근을 자주하는데 어제는 11시가 다 되어서 들어갔죠... 막 화를 내시는 거에요. 참 기가 막혀서
일이 많아서 그렇다고 얘기했죠..
날씨 탓도 있어요.. 평소엔 8시면 주무셨는데 날씨가 넘 더우니까 잠도 못이루고 계신거였어요.
그리고, 아침에 출근하면 매일그래요..
(제가 퇴근하고 집에가면 7시쯤이거든요.)
오늘은 일찍오냐? 7시되면 오냐?---아침마다 물어보니 짜증짜증.
그리고 퇴근후 5분만 늦어도 하시는 말씀이 오늘은 5분 늦었네... 오늘은 일찍왔네... 휴~~~~어머님은 집에만 계시고 한번도 회사란곳에 다녀본적이 없으신분이세요...
그래서 세상물정이라곤 정말 넘 모르시고 답답하고 대화도 안되고 힘드네요... 아픈데는 왜그리 많은지..
퇴근하고 집에오면 저녁먹는 내내 무슨 할말이 그리 많은지
결혼하고 첨엔 집에 하루종일 계시면 얼마나 심심하고 적적해서 그러실까하고 생각했는데 매일 그런얘기 밖에 안하시니 짜증만 늡니다.
그리고 한번은 신랑이랑 놀러를 갔는데 차가 많이 막혀서 늦었거든요... 부모님이 걱정하는건 알지만 무작정 화를내시는거에요..
차가 많이 막혔다고 해도 차가 왜 막혔는지를 모르세요..
우리 집근처에 도로에 차는 많이 다니긴 해도 막히지 않는 그런곳이거든요... 보는게 그런거니...
완전히 우물안 개구리입니다...
그리고 용돈을 드리면 어린아이 처럼좋아하십니다.
근데 왜 그렇게 밉게 보일까요?
첨엔 좋아하시니 나도 기분이 좋았는데...
어떤줄 아십니까?
오늘은 반찬을 뭐샀고 어디에 썻고 아침,저녁으로 저한테 회계보고를 하십니다.. 그럼 빤하잖아요. 이젠 돈이 다됐구나...
어찌 돈계산은 그리 잘하시는지..
얼마남았다.. 이젠 잔돈 밖에 없다... 휴~~~ 말로 다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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