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을 한지도 한 4개월이 되어 가네요...반대가 심했던 결혼인지라...어렵게 결혼을 했습니다..하지만, 최악은 결혼식 날이었죠...그날이 음력 2월로 넘어가는 마지막 일요일인 관계로..전 오후 3시 40분에 결혼식을 했습니다..결혼식장의 느긋한 태도로..친구들과 사진도 얼마 못 찍고..바로 식을 시작했죠..식이 끝난 후 가족, 우인 사진을 다 찍고 난 후에..폐백실로 향하는 절 친구가 불러세우더군요..제..가방을 잃어버렸다고..전..그냥..농담인줄 알고..한복으로 갈아 입고 있는데..사태가 심각했습니다..친구가..진짜로 가방을 잃어 버렸다고..제 예물과, 현금 200만원과 신랑과 저의 개인 지갑..새로 살 집 열쇠..매매계약서등등...중요한 물건이 많이 들어 있어..친구에게..그날도 10번을 넘게..신신당부했죠..예복 입기 전까지..잘 부탁한다고..그런데, 우인 사진 찍을때 의자에 올려놓은 3분도 채 안된 사이에..가방을 잃어버렸다네요...신랑은 있는대로 화가 난 상태였고,..현금 이백은..저희 남은 전세자금 이었거든요..다행히 여권은 여행가방에 있어..다행이었구요..그런데, 그 친구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그냥 제 눈치만 보고..식장을 나가더군요..그때부터..폐백이고..뭐고..뒤죽박죽이었죠...경찰 와서 진술하고..전...화장 다 번지도록 울고..신랑은 카드분실 신고 한다고 바쁘고..결혼 후에도 미안하다는 전화 한통화 없는데..다른 친구들 말로는...제가 무서워서 전화 못하다고 하네요...신랑한테 미안하기도 하고..그런데, 그 친구가 제가 제일 친하다고 생각한 친구라는 겁니다...그 분실 사건 때문에 신혼 여행 가기 전까지..월요일 저녁에 출발 예정 이어서...은행가서 다시 분실 신고에..주민증신고...까지...정말로..그 친구도 제가 당한것 만큼만 당했으면 좋겠습니다...이건..진심으로 하는 말입니다..xxx너..너도 친구한테..내가 당한것 만큼만 당해라..아직도 이 일 때문에 가슴이 답답하고..홧병이 될 것 같네요..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