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랑만 보면 짜증이 솟구칩니다.
잘사는 친구들보면 부럽다기보다 그래도 내가 낫지 하는 맘으로 살아었는데 요즘은 왠지 모를 구질구질함이 느껴집니다.
단돈 10만원도 내맘대로 할수 없고, 그저 신랑이 짜놓은 계획대로 움직여야하고 그러지 않을시에는 야단과 눈치를 보아야합니다.
짜증이 솟구칩니다.
어제는 회사에서 뭔 않좋은 일이 있었데여
그동안 짜증낸것도 있고해서 기분도 풀어줄겸 술자리에 갔지여
먼저 오라데여
근데 이 영감 기여이 내 성질을 건드리네여
가부장적인 사고방식과 남존여비 사상이 좀 남아 앗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다정다감함이 더 많기에 넘어가고 있었는데
어제는 신랑에게는 무슨날이었나봅니다.
저와도 한판했지여
그많은 사람들 보는 호프집에서 기냥 포크를 땅에 내동이를 치고 말았습니다.
어찌나 성질이 나던지여
어째서 자기가 하는 일은 다 맞고 중요한 일이고 옳은일이고 내가 하는 일은 신빙성이 없고, 다 틀린일이고 하찬은 일인지에 대해 대화를 하다가 그만 자기이야기만 저번처럼 해대길래
"당신이랑 이야기하면 내 숨통이 막히다 못해 터진다터져"
"왜 상대방 이야기의 뜻을 이해를 할려고 않하구? 자기 중심적으로만 날 보지?"
라고 했지여
그길로 집으로 와버렸지여
친정동생이 나집에 오고 난뒤 매형에게(신랑) 한마디 한 모양이더라구여
집에와서는 "미안해"하더군여
매번 그런식입니다.
첨에 몇번은 남자가 자존심 구기며 미안하다고 하는데 받아들였지여
나중에 알고 봤더니 내가 바가지 긁는것이 귀찮아서 그런것 같더라구여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더라구여
그래서 그랬지여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사과 하지마!"
"이 여자가 잘못했다고 하면 그런줄 알지, 넌 뭘 잘했냐?"
"여자가 포크를 그 사람들 앞에서 던지고 말이야~"
"이그~ 내가 당신하고 말을 말아야지~~~~!!!! 내속만 터지지
차라기 콘크리트 벽에 대로 말하는것이 낫겠다~~~!!!"
그렇게 우린 돌아누운채로 잠들로 말았습니다.
이그 웬수...
오늘저녁에 오기만 해봐라
2차전입니다.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