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한달도 채 안된 주부예요.
다들 그렇겠지만..저두요.
결혼하고나니까 달라지는 게 많네요.
남편 깔끔 떠는 건 알고 있었지만
오늘은 기름냄새가 난다며
설겆이한 컵을 전부 꺼내 새로 닦으라고 해요.
제가 냄새 맡아보니 아무 냄새도 안나서
냄새 안나는데..라고 했더니 얼굴을 굳히면서
비린내가 난다고 해요. 닦으라고 하네요.
결혼비용에서 5백 정도가 모자랐어요.
신랑수입으로 갚고 있어서 그러는건지...
결혼전이었음 설겆이 다 해주고 맨날
뽀뽀만 해 줄것 처럼 그러더니..훗..
종일 앞치마에 고무장갑끼고 있다가 다 내던지고
컴앞에 앉았습니다.
훌렁 벗고 맥주마시며 tv보는 남편...
너무나 서먹하고 차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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